지하철 고속터미널 역의 계단 아이디어

에스컬레이터 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나부터도 움직이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에스켈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 하는데, 지난 토요일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서 지하철 첫 차를 타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을 들어서는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서 기록을 남긴다.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가는 입구



이름하여 "기부하는 건강계단" 이라 한다.

이 계단을 걸어가면 건강취약계층에게 10원이 기부된다고 써 있다. 서초구, 한국야쿠르트, 서울메트로에서 하는 기부 운동 같은데 취지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친근한 세종대왕 모습의 입간판이 계단 시작과 끝점에 있다. 이름하여 훈민정음 건강계단이다.

"계단을 걸음에 건강을 얻고, 기부도 하고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겠소" 라고 써 있다.



자세히 보면, 계단의 끝쪽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사람이 계단을 밟는것을 인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계단을 오르내리니 딩동댕 하는 소리가 어딘가 설치해 놓은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기분 좋고 재미있게 계단을 이용하게 한 센스있는 아이디어 같다.



계단 양 옆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아마 이 곳 출입구에서는 의식적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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