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29UM58) : 업무용으로 제격! 듀얼로도 쓸만함

본인이 서대문 본부로 발령받아 올라와서 사무실 배정 이후 가장 먼저 한 것이 듀얼 모니터 시스템을 꾸민 일이다.

그 당시에는 사무실에는 남는 모니터가 없어서 결국 개인적으로 중고 모니터 샀었는데, 매우 편리했었다.

 

 

 

한쪽에는 한글파일을 띄워놓고, 나머지 한쪽은 90도 피벗해서 PDF 자료를 띄워놓고 스크롤과 창 넘나듬 없이 작업했는데, 작업은 편했지만 눈은 두배로 빨리 피로해지는 단점도 있었다.

 

그러다 원치 않는 AI(조류독감) 비상상황을 여러번 맞이하고, 급기야 작년 11월 AI 이후, TF가 구성된 이후에는 사무실 자리를 회의실로 옮겼다. 이후 텐트에서 생활하기 같은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듀얼 모니터용으로 샀었던 개인소유 모니터도 강제(?)로 기증당해버려 새 사무실에서 쓸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했다.

 

여러가지 제품을 물망에 올리고 고민했었는데, 이번에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어 29인치 짜리 LG 울트라와이드모니터를 샀다.

 

우선, 구입한 제품을 집으로 가져와서 기존의 27인치 모니터와 비교해 보았는데 : 기존 대비 가로가 길다보니 세로는 낮아졌다.

 

21:9 비율은 영화 보기와 같은 컨텐츠 소비용으로는 좋지만, 인터넷 서핑에는 약간 이질감이 드는 조합이다.

 

 

참고로 29UM58 이 모델은 입력 단자가 HDMI 한종류 뿐이라, DVI, RBG같은 구형 단자들은 쓸 수 없다. (회사 PC에서도 HDMI 단자가 없어서 구형 그래픽 카드를 하나 사서 달았다)

 

 

(이게 기존에 쓰던 LG 27인치 모니터)

 

 

 

일반적인 인터넷, 문서 등 용도에서 무난히 잘 쓸 수 있고 크기도 적당해서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조금 더 넓은 모니터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기존 모니터 : 동영상 시청에도 친숙한 비율에 적당한 크기라 큰 불만은 없다

 

 

29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설치하니 가로로 약간 길어지고, 세로 사이즈는 줄어들었다. 모니터를 끄면 잘 모르지만

세로가 좁아 29인치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몰입이 더욱 잘 된다! 34인치를 들여놓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다.

 

 

기존 모니터와 비교샷. 듀얼 시스템을 집에 구축해서 쓸까 생각도 해 보다가, 와이드와 울트라와이드의 조합은 세로 길이가 안맞고, 가로로 너무 길어 단차가 생기고, 가정용으로는 실용영역이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와이드 모니터는 회사에서 쓰기로 결정하였다.

 

 

http://www.displaywars.com/ 라는 사이트에서 모니터 크기별 비교를 잘 해 볼 수 있어서 한번 크기를 가늠해 보았는데

 

 

29인치 울트라와이드 (21:9) 사이즈는 19인치 (4:3) 사이즈와 세로 크기가 딱 맞다

 

그래서 회사 컴퓨터의 업무용 PC에 제공된 기본 모니터와 연결하여 모니터 받침대까지 깔맞춤하여 듀얼모니터 시스템을 구축해 보았더니

 

 

 

이런 모양이 나왔다. 본인의 경우 망내 가상 PC까지 이용해야 하므로 가상PC의 화면은 오른쪽 보조 모니터로 적용하고, 메인을 울트라와이드로 쓰고 있다. 한글 파일의 경우 모아보기를 할 경우 4장까지 100%로 볼 수 있고, 5장 이상도 쭈욱 늘여서 볼 수 있다. (이 이상은 해상도의 한계로 글자가 자글자글해지고 눈이 피로하기 때문에 비추!)

 

원한다면 듀얼모니터까지 창을 늘려서 가로로 6~7장의 문서를 늘어놓고 작업을 할 수도 있기에 긴 보고서와 문서, 특히 가로로 긴 엑셀 작업시 편리하다.

 

회사 동료들은 괜시리 회사에서 개인 돈 써가며 사무용품을 구입한다며 핀잔을 주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 그리고 책상에서 좀 더 편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이정도의 투자는 할 수 있다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참고로 저기 보이는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는 전부 로지텍 제품인데, 블루투스와 전용 수신기 등을 이용하여 3대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외부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다중 접속을 하는데 키보드 마우스가 여러대 어지러이 있는게 싫어서 10만원 넘게 주고 장만했는데 이들도 매우 만족스럽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의 경우 25인치 제품도 저렴하게 팔리던데, 개인적으로 25인치는 추천하지 않고, 업무용 또는 집안용으로 사용할 경우 적어도 29인치는 되어야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돈을 쓰면 34인치로 가면 더 좋겠지만, 경험상 모니터가 많아지고 마주치는 디지털기기의 양이 늘어날 수록 눈의 피로가 심화되는 것 같아 큰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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