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다수 리미티드 에디션을 보며

여러 생수를 사 먹어본 이후, 깨끗한 정도와 맛, 심지어는 빈 병의 활용도까지 삼다수가 제일 좋아서 비싸지만 삼다수를 사 먹고 있다.

식품을 살 때에는 이제 원재료와 첨가물을 일일이 살펴보려 노력하는데, 먹는 샘물에 있어서는 수원지를 꼭 확인하고 있다. 물론 영향이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구제역 살처분 매몰지가 속해 있는 수원지의 물은 피하고 있는데 살처분과 관련한 께림칙한 믿음이 있기에 그렇다.


(구제역 매몰지 지도)


가족끼리 외출시 식당에서 주는 물이 좀 이상하면 바로 근처의 마트나 편의점에 들러서 2L들이 삼다수를 사 와서 먹는다. 유달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요즘은 차 트렁크에도 물은 몇 개 가지고 다닌다.


집에서는 냉온수기를 설치해 놓고 동원샘물 18.9L 들이를 받아 먹기도 했는데, 아내가 물맛이 안 좋다며, 비싸더라도 물은 좋은거 먹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물은 싼 거 말고 삼다수로 사라고 한다. 혹시나 18리터들이나 큰 통이 나오는가 찾아봤는데, 삼다수는 이런 큰 통으로는 안 나온단다.

(삼다수는 이런 형식으로는 안 나온단다)


하는 수 없이 저런 부자연스런 모양으로, 2L들이 페트병을 자주 갈아 끼워주면서 먹고 있다.  물론 그냥 페트병 째로 먹기도 한다.





500ml들이 작은 병은 떨어질 때 쯤이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쟁여 놓는데, 오늘은 20주년 기념판 삼다수가 배달되어 왔다. 4종류 색색들이 라벨이 오리지날 대비 감각적으로 보인다. 원판이 좀 투박하고 북한이나 동남아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눈에 익어서 그런지 디자인이 더 나아 보인다.


(딱 아담한 사이즈 : 한번에 먹기 적당한 사이즈다)



하긴 예전, 물을 사 먹는다는 개념이 생소할 때에는 언제 이렇게 물 값이 휘발유 가격과 비슷하게 되는 날이 올지 생각이나 했던가 싶다. 지금에야 물, 산소캔도 사서 마시는 게 어색하지 않으니, 예전에는 무한하게 공짜라고 여기던 것들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물은 정말 소중/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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