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 물기를 쫙 날려버린 바삭한 나초에, 아보카도와 양파, 파프리카 등을 넣어서 섞은것을 얹으면 과콰몰리라는 간식이 만들어진다. 아보카도는 꽤 든든한 식재료라 이런거 만들어 먹어도 좋고,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오랜만에 아내가 만들어준 과콰몰리를 냉장고 한켠에 숨겨둔 맥주와 함께 먹게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는 아보카도를 이용해서 과콰몰리 만드는 과정을 써 볼까 한다. 구글 사진 정리하다가, 이미 세달이나 지났지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사진을 올려본다. (오븐에 구워서 더욱 바삭하게 만든 나쵸).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아보카도 + 파프리카 + 양파 + @ 조합 만드는 방법 링크 : https://namu.wiki/w/%EA%B3%BC%EC%B9%B4%EB%AA%B0%EB%A6%AC
지난번의 체험활동 이후, 쌀박물관에서 하는 행사에 또 참가신청을 했다.이번은 떡케익 만들기인데 지난번 아빠와 함께 했으므로, 엄마와 연우가 요리장에 들어갔다. 연아는 아직 어려서 밖에서 아빠와 놀면서 기다렸다. 이쁜 우리 딸들.. 엄마와 즐거이 떡케익을 만들고 있는 연우 AI 상황실 근무때문에 이후 시간까지 함께하진 못하고, 아내와 두 딸들은 인사동으로 놀러 갔고, 그대로 집으로 갔다. 지하3층 AI 상황실로 방금 만든 따끈한 떡케익을 가지고 왔다. 썰어서 근무자들과 함께 나눠먹었다. 연아는 블루베리만 찍어서 먹었다. 방역 상황때문에 계속 늦게 퇴근하고, 아이들과 별로 놀아주지 못했는데 그나마 몇 시간이라도 함께 즐거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깊은 날 이었다.
마트에 있는 여러 물품들을 보면서, 풍요로움을 간접적으로 만끽하고 지름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느끼고 있다. 어떤 먹을것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고, 마트 안에 있는 물품들이 전부 내 것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오늘은 유독 캔 햄들이 눈에 띄어서 한번 사진을 찍어봤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햄들이 있을거다. 서로의 캔들이 내가 더 맛있고, 싸고 몸에 좋다며 나를 사서 먹으라 한다. 캔 햄들의 호객 행위가 들리는 듯 하다 (그 유명한 스팸!) 너무 많은 선택지는 결정장애를 유발한다. 미묘한 요구사항의 차이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안이 많아서 부족한 감정 없이 촘촘히 만족감을 주기 위해 준비된 수많은 대안들. 선택의 범위가 넓어져서 우리는 행복한 걸까?
동물을 좋아하는 여섯살 큰 딸 연우는 세살때까지는 햄과 고기를 잘 먹곤 했었다. 하지만 네살이 되고 어린이집에 간 이후 선생님에게서 고기는 '동물을 죽여서 만든 것'임을 배운 이후부터는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여 아내와 본인은 연우를 존중하여 고기를 강요하지는 않고 있다. 물고기도 싫다고 하고 나중에는 고기의 냄새도 피하곤 했는데, 다행히도 계란과 우유, 치즈같은것은 고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잘 먹고 있다. 놀라운 것은 연우의 경우 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햄, 소세지조차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의식적으로 안먹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거다. 요즘은 조금씩 쇠고기 안심 조린것은 조금씩 맛보기는 하면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고기도 잘 먹을께요~ 라고 말한다. 고기를 잘 안 먹게 됨으로써 연우가 잘 안크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