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문'을 보았는데, 한국 배우들이 여럿 오버랩된다.

사실 고백하자면, 예전 대학생 시절부터 영화를 정식으로 구매해서 보기 보다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곤 했다.

영화 뿐 아니라 전공 서적도 도서관에서 빌린 후 제본, 포토샵같은 컴퓨터 프로그램도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받아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썼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핑계를 대지만 분명 잘못된 것이고, 졸업 후 취업을 하고 나서부터는 전공책 부터 제 값을 내고 보기 시작했고, 저작권 관련해서는 스스로 당당해지려 노력중이다.


구글 계정, 애플계정을 을 통해 앱과 영화, 도서를 유료구매 하고 있는데, 그 중 구글 영화는 흘러간 영화의 경우 1~2달러 수준, 싼 것은 500원에도 팔리므로 1만원 정도면 10편의 영화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정도면 정식으로 돈 내고 영화 받는게 거의 부담되지 않아 결제에 거리낌도 없다.  물론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보다 훨씬 싸게 받을 수 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한다.



작년 12월말에 구매한 영화 중, 엽문 이라는 영화를 주말에 보았는데 영화가 나름 액션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출연 배우들 중, 우리나라 배우들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영화 엽문의 줄거리에 대해 대강 알아보면




1930년대 중국, 수많은 무술가들의 메카가 된 불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그 곳에서 주인공인 '엽문'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영춘권의 고수이자, 백전불패를 자랑하는 신화와 같은 실력으로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해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불산은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 놓이게 된다.
일본은 먼저 '민족혼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불산의 무술가들을 비열한 방법으로 하나하나 격파해 나간다. 심지어 이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무술가들이 늘어가자 엽문은 큰 충격에 빠진다. 그 후 엽문은 제자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던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국민들이 일본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무예를 가르치며, 중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무술로 일본에 저항한다... (후략)




이렇고, 출연 배우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한국 배우들 (또는 유명인)을 보겠다.


1. 견자단 : 안희정






견자단, 안희정 두사람 모두 잘 생겼다. 단지 안경을 썼고, 안썼고의 차이일 뿐 얼굴형태, 눈매, 코가 비슷하다. 



2. 번소황(금산조 역할) : 조정석






영화에서 도장깨기를 하러 다니던 금산조 역할의 저 사람, 눈썹과 눈빛을 보고 조정석이 바로 떠올랐다. 꾀죄죄하게 나오고 엽문과의 대결에서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좀 씻겨놓고 말쑥하게 차려입혀놓으면 이 배우도 멋진 훈남으로 생각된다.


3. 황우남(사담원 역할) : 원빈







놀기 좋아하며, 형에게 혼나고 가출한 후 김산조 일당에서 활동하던 배역인데, CG인간이라고도 불리우는 원빈과 닮아보인다. 원빈이 쌍커풀도 있고, 좀 더 멋져보인다. 하지만 키는 그보다는 작은 것 같다.



4. 진지휘(료 사부역할) : 미국 배우 로렌스 피시번






인상은 닮았으나, 황인과 흑인에 따른 인상 차이는 있는 것 같다.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 역할을 했던 이 배우가 바로 떠올랐다.


5. 임가동(리소 역할) : 임창정






처음에는 경찰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일본군 치하에서는 일본군의 통역 역할을 하며, 친일파같은 행동을 하는 배역이다. 코와 입매가 닮아보인다.


6. 이외의 멋져 보이는 배우들 : 이케우치 히로유키 (미우라 장군 역할)






진한 쌍커풀의 이국적인 모습의 일본군 장군으로 나왔는데, 저 당시 저렇게 젊은 사람이 장성으로 있을 수 있었을까 싶다. 장군 쯤이면 구보도 안하고 편하게 다닐텐데, 저런 젊고 멋진 무술가가 장군(스타)라는건 좀 억지스럽지만 영화를 위해 이해해야할 것 같다. 의외로 개념있는 무술인으로 엽문을 존중해 주는 듯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무술 영화를 봐서 시간이 새벽 2시도 넘어서야 잠을 잤다. 만든지 10년이 되어가는 영화지만 시원시원한 무술 액션과 잘 생긴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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