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끼 식사빵] 직접 빵을 만들게 해 주는 책

집밥, 홈베이킹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져 집에서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먹을 것들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건강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은 변화라 생각한다.


(이 책은 한빛출판사의 의 북 리뷰어에 선정되어 받은 책이다)

 

'따뜻한 한 끼 식사빵' 이 책은 빵에 대해 먹을 줄만 알았던 본인에게 빵 만들어 먹기의 즐거움을 선사해 준 좋은 입문서였다.

 

본인은 요리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요리책은 해당 메뉴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사진으로 1차 흥미 유발, 메뉴에 대한 맛과 영양에 대한 설명으로 2차 흥미 유발), 해당 요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면 잘 만든게 아닌가 생각한다.



 



'따뜻한 한 끼 식사빵'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에 드는데

 

1. 이 책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대표 메뉴에 집중해서 다루었다. 베이커리에 있는 모든 빵을 다 다루려 하지 않았고, 가장 기본인 식빵, 치아바타, 포카치아, 베이글, 잼에 대해서만 다루었다.  빵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와 기본 과정을 설명하고 대분류에 속하는 가장 기본 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이후 파생되는 메뉴를 잘 설명해 주는 형식을 취했다.

예를 들어 '우유식빵 -> 롤치즈 우유식빵, 생크림식빵, 건포도식빵' 과 같은 식으로 설명을 잘 해 주어 기본빵 성공으로 질릴 수 있는 입맛과 관심을 좀 더 오래 잡아두게 만들어 주었다.

 

2. 표지와 각 메뉴의 대표사진이 감각적이고 맛있는 모양으로 잘 나온 것을 써 주어서 진짜 해 먹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식당의 메뉴판에서 음식 사진이 맛없게 보인다면 그 음식을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듯,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는 표지 사진도 그렇고, 빵 만드는 중간 과정의 사진들을 보아도 빵을 만들어 먹거나 안되면 사 먹으러 빵집에 들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빵을 만들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맛있는 사진이 실렸다는게 이 책의 장점이다.

 

3. 마지막은 조금 아쉽기도 한 부분인데 빵을 만드는 중간 과정의 사진과 설명을 조금 더 상세하게 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여러 사람들이기 때문에, '중학생 정도'의 수준임을 염두에 두고 집필하는게 일반적이다. 책의 설명이 대개 잘 되어있고 큰 어려움 없이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일부 과정에서는 부연 설명을 보강하고 사진도 한 두 장 정도 더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이 책 덕분에 본인은 통밀빵을 두번, 티그레 라고 하는 빵도 한번 만들어 먹어 보았다. 빵은 사먹는 건 줄로만 알았지 직접 만들어먹을줄 몰랐던 사람이 이렇게 빵 만드는데 관심이 생기도록 붙잡아 둘 수 있는 책이라면 한번 사서 읽어봄직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통밀식빵에 여러가지 더 넣어서 만들어보겠다고 이렇게 재료도 준비하고) 


(모양은 안 이쁘지만 여러번 빵도 만들어 먹었다)


(최근에는 연우하고 어린이 요리교실에도 가게 된게, 이 책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다)


실제로 나를 움직여서 변화를 준 책은 몇 권 안되는데, 부끄럽게도 정신적인 움직임이 아닌 육신의 움직임을 주게 된 책이 이 책이 되었다. 그래도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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