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영천시장의 시장뷔페 - 고루고루 이용기

매주 목,금,토요일 전통시장인 독립문 영천시장에서 열리는 티켓식 시장 뷔페인 고루고루 라고 하는 서비스가 있다.



(이곳이 독립문 영천시장)


시장 입구의 접수처(?)에서 현금 5천원을 내면 도시락 그릇과 시장 내의 분식집 등에서 음식을 교환할 수 있는 500원 단위의 쿠폰북을 주는데, 먹고싶은 음식을 자유로이 바꾸어 먹는 식이다.

5000원에 500원권 쿠폰이 10장 들어있다.


떡볶이류, 튀김, 떡, 과일 같은 것들을 바꿔 먹을 수 있는데 사실 기본으로 제공되는 5천원으로는 여러가지 음식을 모두 맛보기는 어려워 보였다. 


같은 사무실 옆자리의 직원과 함께 10.14일에 먹으러 왔는데, 예전에 500원 쿠폰 2장을 추가로 증정할 때 팜플렛 받아놓은 것이 있어서 이것도 같이 썼다.


기본적으로 먹을 밥과 국, 물의 경우 2,000원이므로 이를 제하고 반찬으로 고를 티켓은 3000원치 이며, 이보다 더 먹고 싶은 것은 개별 가게에서 현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


(5천원을 내고 받은 5백원 쿠폰 10장과 지난번 받았던 쿠폰들)


<전단지의 모습과 같은 모양으로 음식을 담을 정도라면 기본 제공되는 쿠폰 + 추가금을 내거나, 아예 밥과 국을 포기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가게마다 고루고루 쿠폰을 쓸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쿠폰을 넣고 먹고싶은 것을 골라 담으면 된다.

저기 보이는 튀김의 경우 1개에 5백원인가 해서 몇 개 못 집었던 걸로 기억한다.



음식에 가격이 써 있지 않아서 일일히 물어봐야 하는데, 대개 5백원 단위로 떨어지게 가격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사실 시장 내에서는 그다지 바꾸어 먹을 만한 음식이 많아 보이지 않았고, 음식 또한 시장 인심을 기대하며 싸고 양이 많은줄 알았는데 그다지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김치, 김 같은 기본적 반찬 또한 따로 사 먹어야 하는 것 같았는데 가게를 못 찾았다. 결국 튀김과 떡볶이 1인분을 바꾸니 기본 제공되는 쿠폰은 다 사용하였다.


저기 보이는 육개장과 버섯두부밥, 생수 1병은 2천원이다



음식 먹는 테이블 옆에 포진해 있는 동네 고양이 두마리들



쓰다듬 당하지는 않는 녀석들이었고, 생선 튀김과 소세지를 빼서 던져주니 경계하다가 샤샥 집어서 멀리 가서 먹는다. 이녀석들!




고루고루 : 골목상권을 살리고, 전통시장 나름의 돌파구를 고민하면서 나온 아이디어 같은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하고 어색한 점이 많아 보인다.


단점

1.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음

2. 음식 가격이 미리 붙어 있지가 않아 상인에게 가격을 물어봐야 함

3. 음식 먹는 자리에 있는 고양이들이 살갑지 않음. 쓰다듬으려 하면 도망감


장점

1. 새로운 볼거리와 경험 제공 (1회 한정)

2. 직장인의 경우 점심시간을 활용한 산책 및 눈요기 시간 제공


* 미안하지만 이러한 만족도라면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더 이용할 것 같지는 않다. 푸짐한 식사를 목적으로 한 거라면 이모식당 같은 훌륭한 대안들이 주변에 더 있기 때문에 고루고루 시장뷔페는 다른 특징을 차별화하여 마케팅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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