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에 관하여

집에 TV를 설치해 놓지 않다보니 올림픽에 별로 관심이 없는건 아닌데도,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커녕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한개도 못 봤다.

그래도 명색이 올림픽인데, 메달 순위를 한번 보다 문득 올림픽 메달의 역사와 모양이 궁금해져서 알아봤다.

 

올림픽 메달은 각 종목의 1~3등에게 금,은,동으로 수여되는데, 올림픽의 초기부터 메달을 주지는 않았다 한다.

초기 고대 올림픽에서는 올림피아에서 자란 올리브나무에의 가지로 만든 월계관(olive wreath)을 머리에 씌워주는 것으로 승리자에게 상을 주었다고 한다.

 

메달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은 1896년 현대 올림픽이 시작했을 때 부터였는데.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대신 은메달과 월계관이 수여되었고, 준우승은 청동 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1896년 최초의 올림픽 메달)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의 메달. 네모난 모양)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의 은메달)

 

 

(1908년 런던올림픽)

 

(1912년 스톡홀름)

(1924년 파리)

 

IOC에서는 메달의 규격을 만들고, 최종설계에 대한 권한을 가지는데, 메달에 대한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받는 사람 : 1~3등 

 모양 : 일반적으로 원형, 체인 또는 리본을 첨부할 수 있음

 직경 : 최소 60mm

 두께 : 최소 3mm

 요건 :  금메달 : 0.925 등급 이상의 은으로 만들어지고, 6g 이상의 금으로 도금되어야 함

         은메달 : 0.925 등급의 은으로 만들어져야 함

          동메달 : 구리와  아연으로 만들며, 약 3달러의 가치를 가짐

 


금,은,동제도가 채택된 것은 1908년 제4회 런던올림픽부터였고,

메달의 디자인은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 대회때 공모, 여기서 선발된 이탈리아 출신 주세페 카시올라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다. 메달 앞면에 승리의 여신 니케(나이키?)가 올리브관과 월계수 가지를 양손에 들고 있고 그 옆에 말들이 이끄는 전차와 고대원형경기장이 새겨져 있다. 뒷면엔 올림픽 개최지의 독자적인 디자인이 사용된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때의 메달 디자인)

이 때부터는 메달의 도안이 쭈욱 같은거다

 

(1932년 로스엔젤레스때의 사진 : 4년 전이랑 디자인이 똑같다)

 

 

(미국의 유명 농구선수인 제리 루카스가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인데, 경매에 내 놓았었다고 한다)

 


메달을 선수 목에 걸어주기 시작한 것은 60년 로마올림픽에서 부터 라고 한다

 

(1972년 뮌헨)

 

(1996년 아틀란타)

 

2000년 들어부터는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어지고 있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브라질 리우)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서울에서 1988년에 했었던 것은 바로 이거다

 

아아, 대한민국, 1988년 : 벌써 올림픽이 7번이나 그 사이에 열렸으니 28년 전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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