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식빵을 만들어보았다

얼마 전 한빛 리더스 1차 미션으로 받은 책을 이용해서 식빵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이번에 한빛리더스 1차 미션으로 받게 된 빵 만드는 책)

 

우리밀 밀가루와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 빵을 맛보기 위해 가장 무난하고 간단해 보이는 우유식빵을 골랐다.

책에는 여러가지 빵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빵을 어서 만들어보고 싶은 나머지, 첫번째 챕터에 있는 기본기 (발효, 반죽 잘 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건너뛰어버렸다.

 

 

각종 재료는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일념의 일환으로 가능하면 국산, 유기농 재료로 준비했다.

우리밀 유기농 강력분 밀가루, 우리밀 통밀가루, 설탕 대신 마스코바도 등을 준비했고 저울로 정확히 계량해서 재료의 무게를 재었다.

 

(왼쪽 병에 들어있는 갈색 가루가 설탕 대신에 쓸 마스코바도)

 

(통밀가루와 밀가루 강력분을 반반정도 섞어서 235g 정도 준비)

 

(마스코바도 20g)

 

(건조 이스트 6g)

 

(계란은 25g인가 준비하라고 써 있었는데, 한개가 57g이라 그냥 하나 다 쓰기로 함)

 

(물 40g)

 

(버터 20g)

 

(우유 100g)

 

(반죽기 용기에 액체인 우유를 먼저 넣고, 버터를 잘라서 넣음)

 

(계란은 그냥 넣으려다)

 

(한번 풀어주고)

 

(넣어줌)

 

(숟가락으로 휘휘 예비 반죽을 해 줌)

 

(미숟가루 덜 풀린게 숟가락에 걸리듯 그런 상태. 모든 재료를 다 넣은 상태임)

 

(다른 숟가락으로 숟가락에 묻은 예비반죽을 다 넣은 후)

 

(반죽기에 넣었다. 반죽 코스에 7분을 돌리는 줄 알았는데)

 

(잘 반죽되고 있다)

 

(문득 찬장 안에 이 기계의 설명서가 있길래 꺼내봤었는데)

 

이 기계는 반죽 뿐만 아니라 빵 만들기, 쨈, 청국장, 요구르트까지 만들 수 있는 기계였었는데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거였다. 아까 자세히 안 봤었는데 7분을 돌린다고 하는게 7시간 코스를 누른 것 이어서 코드를 빼고 다시 세팅했다.

그냥 식빵 코스를 눌러주면, 반죽이 숙성되어 부풀고, 이윽고 익혀서 빵까지 만들어주는 기계였던 것이다..

 

(이렇게 좋은 녀석이 집에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처음 계획은 반죽만 이 기계로 하고, 나머지 작업은 수작업으로 하려고 했었었다. 식빵 틀도 꺼내놨었는데..)

 

(빵이 잘 부풀고 있는지 중간에 열어봤다)

 

(4시간 정도 흐른 뒤 [까먹고 있었다] 다시 열어보니 빵이 다 되어 있었다)

 

(머쓱하게도 그다지 노력하지 않았는데 빵을 완성했다)

 

 

(노릇노릇하게 탄 곳 없이 잘 익었다)

 

(그냥 먹기에는 어려우므로, 빵용 칼을 이용해서 잘랐다)

 

 

확실히 사 먹는 빵보다는 맛이 투박하고 모양은 안 이쁘지만 그래도 이건 건강을 위한 홈메이드 브뤠드 아니었던가

심심한 맛은 잼을 발라 먹음으로써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 같다

 

(양쪽 끄트머리 부분만 먼저 먹어보고, 나중을 위해 락앤락 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얼떨결에 통밀식빵을 만들었는데, 다음에는 반죽까지만 기계로 하고 손으로 조물조물 모닝빵, 치아파따 같은 빵을 만들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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