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아내가 선물해 준 명함집


서울역사박물관에 들른 기념으로 아내가 사 준 명함집.


사회생활을 하면서 명함은 여러모로 중요한데,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에스콰이어 인가, 맨즈 헬스인가 남성 잡지를 사서 사은품으로 받은 인조가죽 명함지갑을 잘 쓰고 잃어버린 이후로는 명함을 거의 지갑에 추가로 가지고 다녔었다.

물론 멋진 명함지갑을 다시 가지고 싶었지만, 생활 필수품은 아니어서 사는 것을 까먹기도 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여 아직까지 장만을 못했던 터였다.


본인 이름이 떠오르는, 훈민정음이 전면에 그려진 명함지갑. 처음에 받아들고 진짜 자개 장식인 줄 알고, "와~"하면서 놀랐는데 약간 두터운 스티커를 붙인 것 이었다. 그래도 와~ 좋다.


내면은 매끈하게 생겨 거울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생겼는데, 명함은 한 15장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므로, 웬만한 날이 아닌 이상 명함이 떨어져서 곤혹스러운 일을 없을 것 같다.


가지고 다니면서 양복 주머니 안에서 명함집을 꺼낸 후, 그 안에서 명함을 꺼내 멋지게 건네는 모습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아내에게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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