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7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단상)

구제역과 AI가 막바지에 접어들어있어, 방역상황실의 업무는 적어졌고 분위기도 한산하여 요즘은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내는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셨던 지난 5월 9일. 벌써 1년 가량이 훌쩍 지났는데 이명박근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뭔가 상식이 통하고 나라가 바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듬과 동시에 벌써 1년이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 관련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 쥐와 닭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시간아 빨리가라', '이 부조리한 세상!' 과 같은 탄식과 푸념이 주된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은 ((집값 떨어져서 속상한 것 빼고는)) 정말 잘 한다고 칭찬을 해 주고 싶다.


평창 올림픽을 잘 치르고, 뭔가 북한과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빨리 좋아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진정성 있고 일관되게 평화와 대화의 손을 뻗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뒤통수치면 북한으로서도 득될게 없을 것이고, 핵무기 개발이 완료(?)된 이 시점이 내부 단도리를 완료하고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겠는가. 사실 김정은 입장에서도 젊은 나이에 세계 최강대국과 동북아 열강들을 마주하며, 내부적으로는 경제와 안보 등을 모두 챙겨야하니 고민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



방역상황실에 설치된 TV로 판문점 경계선을 넘어오는 것부터 직접 봤다.


사무실 근처에 문화일보 건물이 있는데, 퇴근할 때 쯤 되어서 보니 호외가 발생되어 비치되어 있었다. 기념으로 두장을 가지고 왔다. 



매우 기분이 좋아, 같이 근무하던 동료와 간단히 축하 맥주를 한 잔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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