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2 드디어 지하 상황실에서 해방!

작년 11월 17일 시작되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의해 방역수준 '심각'단계 발령으로 설치된 방역상황실.


(오늘 회장님 주재로 마지막 정리 보고를 했다)


방역상황실은 원래 근무했던 별관 건물이 아닌,  임원용 지하주차장이 있는 지하실에 위치해 있다.



지하 상황실에서 5개월 넘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매일 일일보고서를 쓰고, 매일의 방역 활동과 행사를 준비하면서 고생을 좀 했다. 지하라 창문이 없기에 바깥공기 쐬려면 나가야 하는데, 이 또한 자리를 비울 수 없기에 돌아가면서 번갈아 해야했는데, 오늘로 이런 제약도 끝났다.


(지하 상황실은 원래 을지연습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었다)

어제까지는 회장님이 주재하시는 마무리회의 자료를 만들고, 드디어 오늘 상황실을 철수하게 되었다.



복잡하고 바쁠때에는 이 넓은 공간이 꽉 차서 복작복작하기도 했는데, 이제 모두 치우고 나니 썰렁하다.

버릴것은 버리고 챙길것은 챙기며 모든 정리를 끝내고, 원래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돌아와보니 본인 자리는 이미 각종 책자와 서류들의 정거장으로 전락해 있어, 이런것들 정리하느라 오후 시간이 모두 다 지나버렸다. 



나오고 나니 홀가분하다. 

올해 10월 즈음에도 철새가 올라오고, AI가 또 오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 아마 제한된 시간동안의 자유이겠지만, 평시를 즐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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