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수박 썰기(2) - 화채 type

지난번 수박 썰기 방법 소개를 조금 더 자세히 서술한 - 수박 썰기 방법 설명

 

날이 더워져서 시원한 수박을 자주 찾게 되는데, 어렸을 적에는 대개 부채꼴 모양으로 썬 수박만을 맛봐 왔던 기억이 난다.

 

(대개 이런 모양으로 썰었던 수박을 먹었다)

 

하지만 이런 모양의 수박의 단점은

 

1. 수박을 먹으려면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 과일과 칼, 접시를 꺼내고 이렇게 잘라야 함

2. 뒤처리가 귀찮다 - 모든 식사가 그러하듯, 배부른 연후에는 치우기 귀찮아짐 (수박껍질 등)

 

그래서 본인은 되도록이면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바로 포크를 찍어 먹을 수 있는 형태 (화채 형태)의 수박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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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박을 준비

 

 - 수박은 클 수록 좋은 제품이 많다 (비싸니까 당연한 것 같지만, 가로 크기에 세제곱 비례하여 과육 함유 면적이 확 늘어나고, 가장 달달하고 맛있는 부분인 심부의 용적도 커지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작은 수박 두개 보다 큰 수박 하나를 사는게 좋다). 적어도 6kg넘어가는 수박을 사는게 좋을 것 같은데, 요즘은 이정도 수박은 1.6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사진의 수박은 자연드림 생협에서 1.8만원인가 주고 사 온 것이다.

 

 - 흙과 여러가지 이물질이 묻어 있으므로 수박 외부를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수세미를 이용해서 약하게 문질러주면 좋겠다.

 

 

 

2. 수박은 줄이 나와있는 방향과 직각 방향으로 가르는게 좋은 것 같다.

 

경험상 줄 방향으로 자르기에는 수박이 길쭉하기 때문에 칼의 길이가 짧아 일도양단(一刀兩斷)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반쪽짜리 수박은 모두 세로방향 절개인데, 이는 단면의 표면적이 넓어서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이고, 잘 팔리기 때문인 듯 하다.

 

 

 

3. 자른 수박은 단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도마 위에 올린다

 

 - 반대로 놓고 썰게 되면 수박의 둥근 면 때문에 고정이 안되어 칼질하기 어렵다.

 

 

 

4. 수박 껍질의 경계면을 기준으로 껍질을 쳐 낸다

 

 - 과육 부분의 허실을 최대한 줄여 껍질을 쳐 낸다. 처음부터 과감하게 쳐 내다가는 과육이 허투루 베어나가게 되므로 차라리 얇게 쳐 내고 추가로 미세조정을 하는 편이 수박의 가식(可食) 부위를 늘리는 차원에서 합리적일 것 같다.

 

 

 

5. 3차원 입체를 자를 때, 칼질을 가장 적게 하면서 가장 많은 조각을 나누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칼질한다

 

- 경험상 z축으로 약 3~4번, x,y축 방향으로는 5~6번 정도의 칼질이면 큼지막한 먹을만 한 크기의 조각들을 최적화하여 자를 수 있었다.

- 이보다 작은 크기의 (깍두기만한) 수박도 취향에 따라 자를 수 있겠으나, 한번에 자르기는 어렵고, 한 장의 원반모양으로 된 것들을 각각 자르면 쉽다. 그런데 수박 크기가 너무 작으면 한 입에 들어오는 과육의 식감 만족감이 덜 하여 크기는 너무 잘지 않았으면 한다

 

 

 

 

6. 화채통 등에 담아낸다

 

- 이번 경우에는 스텐 통에 담았는데, 절묘하게도 수박의 반쪽이 모양도 딱 들어맞게 생겼다.

 이럴 땐, 용기를 뒤집어서 댄 후, 도마째로 뒤집으면 일일이 조각을 담지 않아도 한번에 작업이 가능하다

 

 

7. 이 외에도 껍질을 쳐 내지 않고 바로 우물정(井)자로 바로 잘라서 컵이나 길쭉한 통에 넣어놓고 먹어도 된다. 이번 경우엔 길쭉하게 썰어서 락앤락 통에 넣어봤다.

 

 

 

 

이렇게 수박을 미리 썰어놓으면, 먹고싶을 때 번거롭지 않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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