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아빠놀이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


자녀에게 있어서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를 말하는걸까? 여러가지 견해가 있겠지만, 아이의 나이와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좋은 아빠'를 지칭하는 의미는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좋은 아빠'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자녀를 사랑하고, 함께 있으면 즐거우며 자랑스러운 아빠를 말하는 것이리라. 속물스럽지만 경제적인 지원을 아쉽지 않게 해 주는 아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고, 자녀를 잘 이해해 주고 편들어주는 사람이라기도 할 것이며, 잘 놀아주는 사람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나 자녀의 연령에 따라 중요한 덕목의 비중이 조금씩 다른것으로 보이는데, 자녀가 영유아 시기부터 걷기 시작할 즈음에는 '참을성'이 중요하고, 말을 시작하며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에는 '친근함'으로 놀아주고 일일히 설명하고 들어주는 면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이가 들어서는 기다리고 믿어주는 것과 성인이 되어서는 독립하도록 놓아주는 것 일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두 딸의 아빠가 되어보니 좋은 아빠가 되는것은 역시 쉽지 않음을 느낀다.  직장생활을 하는 본인의 경우 운동 안하기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먹을것으로 푸는 등의 악순환으로 체력이 점점 저질이 되어 가지만, 아이들은 퇴근한 아빠에게 매달리고 놀아달라는 요구가 많아져 이에 부응하기가 힘들어졌음을 느낀다.

이에 이제부터라도 살을 빼고, 아이들과 조금이나마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육아에 관한 책도 찾아서 읽고 있으며, 몇몇 책에서 말하는 '아이와 잘 놀아주기', '특정 상황에서의 아이의 심리상태'를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도 도움을 받았었다.


의식적으로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귀찮은 질문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설명해 주고 응대해 주자, 연우 연아는 참으로 귀엽고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


[하루 15분 아빠놀이터]라는 책은 어린 아이들, 특히 미취학 자녀들과 아빠가 몸을 써서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가지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애들과 재미있게 놀아준다는게 꼭 놀이공원이나 방방이장 같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속에서 장난감이나 기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하여 주변의 평범한 사물을 가지고도 즐거이 놀 수 있고, 또 몸을 많이 쓰지 않더라도 놀아줄 수 있는 (특히나 딸인 경우 몸이 덜 피곤해서 좋은 것 같다) 방법이 많으니, 관심만 가지면 도전해 볼 만 하다.

(책 표지의 아빠는 웃고 있지만, 힘이 많이 들어보인다)


(이 책 뒷장의 한 장 표와 그림이 책의 핵심 요약인 것 같다)


(사랑을 표현하고, 몰입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집합이 바로 놀이라 한다)


(하지만 그 중요한 '아빠놀이터'를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처음에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놀이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는 재미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윽고 놀아주는 아빠도 놀이의 즐거움에 함께 빠지기도 한다)


본인도 두 딸들을 위해 지금까지는 목마 태워주기, 번쩍 들어서 움직이기(쓔웅쓩쓩~ 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다리 비행기 태워주기와 같은 단순하고 아빠만 힘든 놀이 위주로 놀아줬었는데, 이제 그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려 한다.


이 책에서는 육체적으로 놀아주는 것 이외에도 함께 이야기하고, 책을 읽고, 만들기하는 등 아이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하는데, 본인은 이러한 역할을 아내에게 거의 일임하고 신경을 잘 써 주지 못했었다. 이번을 계기로 아빠만이 할 수 있는 놀이로써 육아에 본격적으로 개입을 해서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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