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면 이상한 생각이 드는 브랜드명

내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들어있는건지, 몇몇 고유명사와 단어 같은것들을 듣고 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운 조합과 음운의 재배열 등이 이루어져 새 뜻을 찾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아재개그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1. '애로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라면 : 애로사항의 애로(隘路)가 애로(ero)로 들리는가 하면

 

2. '오랜지' 라는 단어를 '오랜' + '지(知)'로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뜻으로 맘대로 생각하기도 하고

 

3. 지금은 CJ사료에 합격해서 이직한, 내 자리 바로 옆에서 근무하던 김승기 씨의 경우, 내가 승기씨를 잡은 경우 '승기를 잡았다!' 라고 하며 썰렁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등이 그런것이다.

 

(가운데 앞에 있는 사람이 김승기씨 ^^)

 

 

일전에 남부지역에 출장을 내려갔다가 고속도로를 타고 자차로 복귀하는 중, 아이잗바바 (izzatbaba) 라는 여성복 브랜드를 적은 큰 물류창고 건물을 본 적이 있다.

 

 

 

 

아이잗바바

 

뭔가 이국적이고 세련되지만 자기주장이 강하고, 경제력도 있으면서 멋진 여성들이 입는 그런 브랜드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잗바바 = 아이(boy,kid), 잗(어린아이의 성기[고추]?), 바바(see, 봐라)

 

즉, 어른도 아닌 아이의 생식기를 귀여운 단어인 고추라고 표현하는 것도 아닌, 상스러운 zat 이라는 뜻으로 표현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를 보라니! 그것도 여성복 브랜드명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아전인수격인 해석이지만, 이런 견해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아이잗바바는 이렇듯, 서구적이고 세련된 여성복 브랜드다)

 

 


 

해외 브랜드 네이밍 할때는 현지 어감 이런것도 많이 신경써서 낸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선경(SK의 전신)의 이름도 외국에서는 sunk young (젋음이 가라앉다) 이런 뜻이라서 바꿨다고 본 것 같은데, 외국의 네이밍이 우리나라 뜻으로 이상하게 비칠 수 있는건 생각 안 하나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