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커피가 대세다.

며칠전 함께 일하는 계약직원과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이 아닌 외부식당에서 밥먹고, 들어오는길에 빽다방 커피점에 들러 대용량 사이즈 음료를 시켜서 먹었었다 (커피는 아니고, 레몬음료인가 아무튼 매우 신 음료)

 

빽다방 커피의 컵은 15cm 높이의 대용량 사이즈가 기본이라는  삼각배너가 가게 앞에 자랑스럽게 나와있어, '어디 실컷 먹고 가라. 이래도 더 먹고싶다고 말할텐가'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빽다방커피의 컵은 음료를 다 마시고 나서 버리기에는 좀 아까워서, 사무실에서 물 많이 마시기 촉진용도의 컵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좋다.


 

 

(이렇게 물을 가득 따라서 세번 정도만 마시면 금새 일일 2리터 목표량은 달성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무의식적으로 [한그릇 마인드], 또는 [한컵 마인드] 이런게 있어서 그릇이나 컵과 같은 용기의 크기에는 별로 상관없이 먹을 때 한그릇을 꽉 채우려고 하는 욕망이 있는 것 같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작은 그릇으로 먹을 때 보다 큰 그릇으로 먹으면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작은 그릇으로 식사를 권하지 않나 싶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대개 하루에 2L는 넘게 먹으라고 권한다. 2L라면 큰 생수 페트병 한개씩은 마시는게 좋다는건데, 요즘같이 덥고 목마를 때에는 달성하기 쉽지만, 대개는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큰 컵을 이용해서 하루 5잔 마시기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의도적으로 물을 챙겨 마시면 실제로 물을 많이 먹게 된다.

 

아무튼, 이 빽다방 컵이 꽤 크며, 값이 싼 것을 재확인한 게 오늘 일에 의해서 인데,

 

오늘 점심에는 대학시절 친한 친구가 회사로 찾아와서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밥 먹고 먹은 커피를 스타벅스커피의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사이즈로 주문한 것에 의해서다. 스타벅스커피는 사이즈가 커질수록 500원씩 더 받는데, 기본 사이즈인 TALL -> GRANDE -> VENTI 사이즈로 2단계를 업그레이드하니 1000원을 더 내고 약 2배 용량의 커피를 받아왔다.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트렌타 사이즈라는게 있단다. 성인 위장의 평균 용적이 900미리 정도, 최대 2~4L라고 소개하며 용량이 큼을 강조하고 있다. 벤티 사이즈도 600미리 가량이나 된다)

 

 

커피를 다 마시고, 책상에 있던 빽다방 커피의 컵과 비교를 해 봤는데 스타벅스커피 벤티 사이즈보다 빽다방 컵이 더 컸다. 가격은 빽다방이 3천원 (음료에 따라 다름), 스타벅스가 6천원 (음료에 따라 다름) 정도니까 가격대비 빽다방 커피가 절반 정도 하는 것 이었다. 물론 그 외적인 요소도 많지만 음료만을 봤을때 빽다방의 가성비는 좋아 보인다. (맛 등의 요소는 제외한 결론)

 

(컵의 단면적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어쨋건 컵의 키는 빽다방게 더 크다)

 

두 커피점 말고도 회사에서 10분 거리에는 수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요즘은 대용량 사이즈로 팔고 있다.

커피에 소비도 이제 가성비를 보다 우선시하는 것 같은데, 여전히 비싸고 고급스런 커피의 대명사인 스타벅스는 장사가 매우 잘 되어 보였다. 이쯤 되고 보니 스타벅스 브랜드는 비싸지만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은데 전자제품계의 애플과 같이 느껴진다.


 


 

대용량커피들 브랜드에는 어떤게 있나 찾아봤다.

 

빽다방 , 핵다방 , 메머드커피, 더 리터, 라떼킹, 언노우커피 등... 종류도 정말 많다.

요즘은 1리터 커피들도 속속들이 보인다.

 

이런 대용량 커피들.. 싸고 양 많아서 좋긴 한 것 같은데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가 걱정이긴 하다.

 

(사진은 인터넷 곳곳에서 퍼왔다)

 


 

이렇게 큰 사이즈 커피가 대세일때, 나 홀로 데미타세 잔에다가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면 어떨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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