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육 주요 질의응답 - 번식관련(2/2)


한우사육 주요 질의응답 - 번식관련(2/2)


11. 분만 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오줌과 같은 액체가 순간적으로 많이 흘러내리는 것은 요막이 터진 것이고 그 이후에 양막(백색) 안에 송아지의 앞발이 외음부에서 들락거리면 태아가 나오기 직전이므로 주의깊게 어미소를 관찰하여야 한다.




양막이 터진 후 경산우는 2시간, 초산우는 3시간이 경과해도 송아지가 나오지 못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베타딘 등으로 소독을 한 후 외음부에 손을 넣어 태위검사를 해본다. 보통은 앞다리 또는 목이 약간 굴절되거나 수송아지일 경우 머리가 커서 못나올 경우에는 처치가 가능하지만 태위가 잘못 되었을때는 조속히 수의사를 불러서 분만을 돕는다.



 송아지를 잡아 당길 때는 발목 위를 부드러운 천이나 끈으로 묶고 잡아 당기되 어미소가 진통할 때 같이 당겨주고 진통을 안 할 때는 절대로 잡아 당기지 말아야 한다.



12. 분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번식우의 사육규모에 따라 월, 분기별 또는 연도별로 분만 순서표를 작성하고 임신소가 언제 분만할 것인지를 가족과 관리자 전원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분만 예정일 2~3주 전부터 분만징후를 보이는 소는 분만장소로 옮긴다. 분만장소는 어미소와 태어날 송아지가 약 1주일간 머무르는 곳으로 생각하고 약 3평정도 크기면 충분하다. 미리 깨끗이 청소와 소독을 한 다음 짚을 충분히 깔아 놓으며, 가을, 겨울철에는 보온등을 켤 수 있는 송아지 방을 따로 준비해 놓는다. 송아지 방은 환기가 잘 되어야 하며 사료통과 급수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13. 분만 후 어미소는 어떻게 하는가?



분만 후 어미 소는 목이 타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태아를 만출하여 텅 비어 있는 복부를 채워 복압을 회복시켜 기운을 내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송아지는 태어나서 30분정도 지나면 자기 힘으로 일어나 어미의 젖꼭지를 찾아 젖을 빨지만 초산우의 30~40% 또는 젖이 너무 불어 유방이 아픈 어미 소는 젖먹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어미를 묶어 놓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유방을 잘 닦고 마사지를 해준 다음 베타딘용액 등으로 유두를 소독한 후 송아지가 젖을 빨도록 도와준다.



14. 분만예정일을 지나도 분만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태아측 기형에 의해 홀스타인 암소 15개월째 분만지연된 사례)


임신기간이 정상의 범위를 훨씬 지나 분만이 늦어지는 경우를 분만지연이라고 한다. 태아측에서는 이것을 장기재태(prolonged gestation)라고 한다. 한우의 임신기간은 평균 285 ± 9일 이며 대부분의 소는 늦어도 295일이면 분만하는데 재태 일수가 300일이 넘어도 분만하지 않으면 분만지연 또는 장기재태로 보아야 한다.

원인은 임신우의 유전적인 소인도 있고, 과잉 영양상태이거나 운동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분만이 정상보다 10여일 이상 지연이 되면 태아가 자궁내에서 발육하여 난산이나 사산 등으로 정상분만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므로 수의사에 의뢰하여 분만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15. 분만 송아지가 호흡 곤란 시 조치사항은?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소독된 거즈를 입과 코에 깊숙이 밀어 넣어 끈적끈적한 양수를 말끔히 닦아 낸다.

만약 송아지의 호흡이 어렵거나 가사상태에 빠졌을 경우에는 콧구멍에 건초나 볏짚 한 가닥을 넣어 재채기를 유도하거나 송아지의 입을 벌리고 송아지 목구멍에 1분 이상 계속 입김을 불어 넣어 이산화탄소에 의한 호흡촉진을 유도한다. 또는 송아지의 가슴이 바닥에 닿게 하고 양 다리위에 머리가 놓이는 자세로 한 후 가슴의 등쪽 부위를 손바닥으로 가끔 눌러 주면서 약 20초 간격으로 입김을 불어 넣거나 송아지의 뒷다리를 쳐들고 가슴과 머리부위에 찬물을 끼얹어 호흡을 유도한다.



16. 후산정체의 발생원인은 무엇이고 예방법은?



분만 후 3~8시간에 태반이 배출되는 것이 보통인데 12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배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후산이 정체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후산정체의 원인으로는 분만 후 진통의 미약, 자궁근육의 무력증 때문에 자궁수축이 잘되지 않을 경우나 평상시의 운동부족, 비타민 A와 E의 부족, 무기물로 옥도와 셀레늄 부족, 칼슘과 인 비율의 불균형, 농후사료 과다급여,너무 살찜 등을 들 수 있다.

후산정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중에 비만과 운동부족이 나타나지 않게 관리하고 분만 2주전에 비타민 E와 세레늄 복합제제를 투여한다.



17. 유량이 부족한 초산우의 관리방법은?


(대용유 가루의 예)


한우는 일일 산유량이 4~5㎏에 불과하여 포유량이 매우 적으며, 특히 초산우는 경험 미숙이나 수유로 인한 스트레스로 송아지를 돌보지 않거나, 송아지가 부실하여 스스로 어미젖을 빨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어미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송아지의 입을 어미의 젖꼭지까지 유도하여 포유시키거나 손으로 젖을 짜서 송아지에게 급여토록 한다.

어미의 젖이 부족하거나 젖을 짤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는 냉동저장된 젖소의 초유를 이용하여 인공포유를 실시하되 어미가 포유능력을 갖춘 후 송아지를 포유시키거나 바로 이유를 실시하도록 한다. 인공포유 시 포유횟수 및 포유량은 분만 후 3일령까지는 1일 3~4회, 1회 500~800㎖가 적당하고 냉동된 초유는 실온에서 서서히 융해 되도록 하거나 40℃내외의 온수에 넣어 융해 후 송아지에게 급여한다. 또한 어미 소가 포유를 거부할 경우에는 어미 소를 견고하게 보정하고 따뜻한 온수(베타딘 포함)에 수건 등을 적셔 뭉쳐있는 유방조직을 이완시킬 수 있도록 마사지를 하거나 근육이완용 약품 등을 2일 정도 도포하여 준다.

그러나 위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포유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 3일간 초유를 급여하고 과감하게 강제 이유하고 대용유를 급여한다.



18. 분만간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암송아지를 구입할 경우 혈통이 있는 우량송아지를 구입하고,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선발과 도태를 실시하여 번식형질이 우수한 소를 확보하여 우군을 조성해야 하며, 처녀소의 첫 교배는 생후 14~15개월에 실시한다.

농후사료는 육성기때 제한급여(체중의 1.5~1.6%)하면서 옥수수 사일리지 등 양질 조사료 위주로 사양한다. 적절한 영양관리로 소가 마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 제제를 급여하며, 미네랄 블록을 연중 자유롭게 급여할 수 있도록 한다. 분만 2개월 전후에 농후사료를 20% 증량 급여한다.



19. 분만 후 발정이 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기구를 이용하여 배란 동기화를 위해 발정을 유도하는 모습)


분만 후 다시 발정이 오려면 우선 임신으로 확장되었던 자궁이 원상태로 완전히 수축이 되고 자궁이 회복되면서 난소의 기능이 시작되어야 한다.

분만 후 자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약 30~40일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송아지가 젖을 빨면 자궁의 수축속도가 촉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우의 약 70%가 분만 후 45일 이내에 발정이 오며 빠른 것은 30일 이내에 발정이 온다. 따라서 분만 후 30~50일이 경과하는 데도 발정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가로부터 생식기 검사를 받고 발정유기 호르몬제를 투여하여 발정을 유도하거나 직장마사지를 해주면 발정이 유도된다.


출처 : 농촌진흥원 국립축산과학원 : 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한우 사육 100문 100답집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