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o Hybrid Smartwatch : 계륵이 되어버린 스마트워치

거의 매일 들락거리는 나의 놀이터, 클리앙의 알뜰구매 게시판을 통해 구매하게 된 스마트워치인 Nevo Hybrid Smartwatch. 본인이 느낀 장단점 및 개봉과 즉시 방출을 결정한 것에 대해 기록을 남긴다.

스마트워치는 삼성의 기어S 시리즈나 애플 와치같이 전면이 모두 액정인 제품과, 일반적인 시계 외형을 가지며 만보계 기능, 알림 기능과 같은 일부 기능만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로 나뉘는데, 이번에 사게 된 스마트워치는 후자인 하이브리드 타입이다.


본인이 구매했던 아마존 링크 : 

https://www.amazon.com/dp/B011JLR9RA/ref=cm_sw_r_cp_apa_E.s1Ab7QC8DBS?_encoding=UTF8&tag=clien04-20&linkCode=ur2&linkId=4ef926e41eaa57b3dcfc48b2660f5024&camp=1789&creative=9325&th=1


선택지(스타일)는 2가지 인데, Paris 모델을 샀다 (이게 값이 쌌음)


35달러 + 직배비용 7달러 = 약 42달러로 45,000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다.

(본인은 순간 특가로 좀 더 싼 가격인 30달러에 샀다)

무난하고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에, 피트니스 트래킹, 알람 기능 등이 들어있으며 배터리 교체도 쉽다는 말에 홀린듯이 결제를 완료.


(구매영수증)


안좋으면 장난감으로라도 써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배송도 빨라서 주문한지 3일정도 지났는데 집으로 도착했다. 


포장은 일단 합격점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구성품은 보다시피 이렇게 단촐하다


이건 시계 뒷뚜껑을 딸 수 있는 열개인데,  뒷뚜껑에 파여있는 홈에 꼭 맞춰서 방향에 따라 돌려 따라고 표시되어 있다.


여분으로 제공되는 배터리


간단 설명서와 보증서



간단 설명서를 통해, 기본적인 설치와 조작법을 익힐 수 있었다. 

오른쪽 위의 버튼을 길게 눌러 페어링을 하고, 가운데 조정 용두는 시간을 맞추는데에 쓴다.




시계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다.

3시 방향의 T자 보양을 기준으로, 만보기 세팅값 대비 달성율이 LED를 통해 표시되며, 전화나 문자 등 알림도 LED로 색깔을 달리하여 표시된다고 한다.


두께는 좀 두꺼운 편이나 손목에 차면 잘 티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기존의 메탈시계(오른쪽) 대비, 두께 비교. 역시 두껍다.


뒷판은 D자 모양의 둘러싸진 홈에 아래 사진의 오프너(?)를 이용하여 돌려 열수 있다.


이렇게


돌려 따 보면, 생각보다 휑한 모양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전지는 CR2025 규격의 것이 들어간다.


건전지 아래의 보라색 띠같이 생긴 부품은 모터였다.


본체는 이렇게 훌렁 또 분리가 가능한데 (생각보다 매우 가볍다)


뭔가 대단한 부품이 빼곡히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도 허망한 구조에 (이렇게 간단한 내부라니!) 실망했다. 이럴거면 좀 더 얇게나 만들지!

시계줄은 저기 보이는 튀어나온 부분을 이용해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이게 있는 줄 모르고 커터칼을 써서 끼우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손목에 차면 이런 모양이다. 위에서 보면 두꺼운 것을 잘 모른다.


이렇게 보면 좀 두꺼워보인다. 아래판이 그나마 스텐이라 은색이어서 본체의 검은색만을 보게 되어 얇아 보이는 착시가 일어난다.


메탈 시계와 비교


위에서 보면 이렇듯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시계 디자인은 이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앱 설치와 스마트 기능 관련한 부분에서 많은 실망을 했다.


본인 사용 휴대폰은 갤럭시 s5(sm-g900p)라, 옛날 휴대폰이라 안드로이드 버전도 4.4.2 킷캣이라 설치는 되지만...


실행이 안되었다....


이대로 굴복할 수 없어서 갤럭시탭 10.1에 앱을 받아 설치하고, 페어링까지 해 보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었다.


(페어링 완료 후, 시계 찾기 버튼을 누르면 LED가 보기와 같이 깜빡깜빡 하면서 진동이 울린다)


(동영상)


앱은 생각보다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금방 모든 메뉴를 다 눌러볼 수 있었다. 


알람의 경우 //


1. 시간을 세팅하는데 숫자를 바로 쳐서 입력이 안됨, 시계바늘모양을 돌려서 해 줘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

2. 한 개 시간당 한 개의 알람만이 지정 가능, 예를 들어 월~금 06시를 알람 하려면, 월요일 06시, 화요일 06시... 이런식의 단발 알람을 일일히 지정해야 함

3. 알람의 진동이 너무 약해, 알람 온지 모를 것 같음


아무튼, 본인의 경우 휴대폰에 앱을 실행할 수 없으면 시계 이상의 의미를 더 찾기 어려우므로 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바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포장)



종합적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 마무리 해 보면


장점

1.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

2, 아마존 직배 4.5만원 정도의 가격은 정말 싸다고 느껴진다.

3. 알람과 수면체크, 만보계 등 꼭 필요한 기능만을 쓴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음


단점

1.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으면 앱 설치 후 실행이 안됨 (적어도 킷캣은 안되는 것 같음)

2. 두꺼움

3. 블루투스 연결이 불안정하여 잘 끊어짐

4. 약한 진동


유튜브의 리뷰를 보니,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아직까지 많이 쓰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값은 싸지만 기능성을 우선한다면 차라리 샤오미 밴드가 낫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그래도 시계로 쓸 이쁜 디자인이 중요해' 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쯤 구입해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구입한 당일 본인은 방출을 결심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