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 세상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보다 근원적인 목적이 이끄는 삶, 의미있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은 무겁다. 선문답(참선하는 사람들끼리 진리를 찾기 위하여 주고받는 대화)을 하듯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까지 해야할 것 같은 질문이기도 하다. 첫 느낌대로 심각하고 중요한 주제를 다룬다.

 

이것은 '나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책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같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이 적힌 책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강신주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 종교학자, 문학가 등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풀어놓았는데, 저자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야말로 나는 누구인가’, ‘정말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게 잘 사는걸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될 것이다.

 

여러 작가들의 강연을 모아서 만든 책이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모든 작가의 말에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특히 몇분의 말에는 고개가 주억거려졌다.

 

특히 고미숙씨의 주장이 그러했는데, 타인이 원하는 대로 살면 연봉이 높다 해도 노예가 된다는 사실을 역설하면서 스스로 생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감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돈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누구나도 공감할만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일전에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라는 책에서 박용현씨의 글을 읽고도 비슷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확실히 인문학적으로 내면의 가치와 진짜 필요한·근원적인 것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다 보면, 생각이 어른스러워지고 세속적인 것에서 조금은 초연해 질 수 있는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묻는 것은 '가치'의 문제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막연히 '착하게', '행복하게' '사랑하면서'라고 대답할거다. 누구도 '돈을 많이 벌어야해',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명예를 얻어야지'와 같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실제로는 대개 돈과 명예 등을 바라보며 속물적으로(?!)살고 있다.

 

평소에는 삶이 바쁘고 고단해서 이러한 근원적이고 진짜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는데, 가끔씩 책을 통해서 또는 강연을 통해서, 종교활동이나 명상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진짜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지"라고 반성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런 반성과 돌아보는 계기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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