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성능의 헤어 드라이어 JMW-MF5002B 사용기

집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헤어 드라이기의 풍량이 약하고, 바람의 입력이 드라이기 뒤에서 들어오는 방식이라 잘못하면 머리카락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나 이번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헤어드라이기를 사기로 하였다.


본인이야 머리가 짧아서 머리를 감고 나서는 수건으로 물기를 말리고 몇 번 툭툭 털면 끝이지만, 여자들의 경우에는 머리 말리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헤어 드라이기가 시원치 않으면 은근히 짜증이 나는가보다.




유,무선 청소기와 날개없는 선풍기를 매우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는 브랜드인 다이슨에서도 슈퍼소닉 이라는 헤어 드라이기가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보고, '그렇게 비싸지 않다면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살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었는데, 이건 뭐 싸우자는것도 아니고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서 일찌감치 생각을 접었다. 55만원이면 그냥 드라이기 좋은 것도 10개는 살 가격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다이슨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게 55만원이라는건 좀 너무했다)


인터넷에서 헤어 드라이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던 중, 미용실에서도 많이 쓰는 등 전문가 또는 준전문가 급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중, JMW 라는 브랜드를 보게 되었다. 리뷰에서도 좋은 평이 많아 브랜드는 JMW로 결정.



(JMW-MF5002B)

(다양한 가격의 JMW 헤어 드라이기들)


세부 모델로는 1.5만원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했는데, 너무 싼 것은 어차피 또 후회할 거기 때문에 좋은 것을 사되 너무 비싸지는 않은 것을 고르다 결정한 것이 MF5002B 라는 모델이다. BLDC 항공모터라는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여 기존의 드라이기보다 쎈 바람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JMW 제품들 모두에 적용되는 건 아니고, 중급기 이상에서 들어가는 것 이고, MF5000 시리즈 이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보였다. 조금 돈은 더 쓰더라도 한번에 좋은걸로 가기 위해 MF5002B로결정하였다. 또한 이 제품은 손잡이 부분이 꺾여서 보관하기가 쉬운 점도 선택의 이유로 한 몫 했다.


(정말로 이 정도로 쎈 바람이 나올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물품을 받아보니 단촐한 구성이다. 어차피 드라이기 본체만 중요한 거니 크게 상관은 없다. 제대로 머리를 잘 말려주면 되는거니까.




(포장을 뜯어보니 드라이기 하나 달랑 들어있다)


약,강풍은 아래의 레버로 조절하고, 냉,열풍은 위의 버튼으로 바꿀 수 있다. 냉풍은 조용하나 약간 부족한 듯한 풍량이고, 강풍에서는 만족스러운 강한 바람이 나온다.


(손잡이 부분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드라이기 안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기능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기존에 쓰던 드라이기는 결혼 전 자취생때 부터 쓰던건데 아직 고장나지는 않았지만 퇴역하기로 하고, 여행갈 때 여행가방에 챙겨놓는 정도로 용도를 제한해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8년도 넘게 문제 없이 잘 써온 싸구려 드라이기.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



이제 정말 바람이 잘 나오고, 머리가 잘 마르는지 테스트 할 차례

원래 본 포스팅을 작성할 때 찍은 동영상은 연우 머리를 감기고 찍은 게 있었는데, 청소 안된 누추한 집안과 남루한 차림의 아내가 화면에 같이 나오는 바람에 다시 찍은 것을 사용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드라이기의 강풍 기준 소음 비교)



(이번에 산 JMW-MF5002B의 강풍 기준 소음 비교)


약풍의 경우에는 조용하지만, 강풍이 조용하지는 않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이 소음도 적어 조용하다고 하는데, 10배 가까운 돈을 더 낼 정도로 이게 중요한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 머리를 잘 말리는게 헤어 드라이기의 본질 아니던가! 풍량을 테스트 해 보았다. 사진에 나오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것인가



기존에 쓰던 드라이기 대비, 확실히 강력한 바람이 나왔다. 머리카락 날리는 걸 보면 시원한 수준의 바람으로 머리카락의 물기를 쫙쫙 말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바람의 풍량이 충분해서 냉풍으로도 효과적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다.

이 정도면 돈을 좀 더 쓴 보람이 있다. 성능은 합격


IT기기에 관심이 있는 본인이 헤어 드라이기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니, 머리가 긴 여자도 아닌 사람이 상세한 수준의 설명을 기대할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딸램 머리 감은 것을 말려주는 시간을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겠다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물품을 써 보면서 느낀것을 근거로 이야기하자면 :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최고급 제품을 사는게 좋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자면 적어도 상급 제품을 사는게 오래 사용하고, 사용중 스트레스를 덜 받으므로 결국은 합리적인 구매라는 것이다. 이번 드라이기의 구매도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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