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AI가 막바지에 접어들어있어, 방역상황실의 업무는 적어졌고 분위기도 한산하여 요즘은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내는 편이다.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셨던 지난 5월 9일. 벌써 1년 가량이 훌쩍 지났는데 이명박근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뭔가 상식이 통하고 나라가 바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듬과 동시에 벌써 1년이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든다.정치 관련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 쥐와 닭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시간아 빨리가라', '이 부조리한 세상!' 과 같은 탄식과 푸념이 주된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은 ((집값 떨어져서 속상한 것 빼고는)) 정말 잘 한다고 칭찬을 해 주고 싶다. 평창 올림픽을 잘 치르고, 뭔가 북한과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빨리 좋아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만들기 쉽고, 맛없기는 어려운 참크래커를 이용한 카나페 디저트를 또 해 먹었다.여러가지 조합을 해 보고, 맛 없었던 재료들은 빼고 검증된 재료를 위주로 범위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외된 재료는1. 바나나 : 맛이 너무 강하여 다른 재료의 풍미를 덮어버림2. 아몬드 : 지방맛(?) 때문에 다른 재료를 묻어버리기도 하고, 하나씩 얹기엔 부담됨. 3. 참치 : 아이들이 싫어함이정도이다. 오늘은 게맛살맛 크래미가 냉장고에 굴러다니고 있어, 본인용으로만 한번 적용해 보았다. 또한 어제 해 먹은 과콰몰리(아보카도+토마토+양파 썰어서 으깨 개어놓은 것. 나초에 얹어먹거나 비빔밥으로 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 오늘의 카나페에 들어갈 재료들작은 락앤락통에 들어있던 게 과콰몰리 (두개에만 올려 먹었음) 상큼한 맛..
농협 축산인증컨설턴트를 준비하는 2주 과정이 있는데, 그 중 가축전염병과 방역관련 내용으로 출강을 가게 되었다. 작년에 처음 관련 강의를 했었는데, 긴장을 많이 하여 준비해 간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이것 저것 자료를 보강하고 동영상도 준비해 갔다.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교육을 들으러 왔는데, 이들의 시간을 가치있게 해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다. 강연 예정시간보다 1시간 조금 넘게 일찍 도착해서 강사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준비한 교안과 스크립트를 보면서 어떤 식으로 제스쳐를 하고, 말을 이어갈지 예행연습 이제는 웬만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데에 떨리는 것은 극복했지만 여전히 긴장은 된다. 발표하는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들른 기념으로 아내가 사 준 명함집. 사회생활을 하면서 명함은 여러모로 중요한데,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에스콰이어 인가, 맨즈 헬스인가 남성 잡지를 사서 사은품으로 받은 인조가죽 명함지갑을 잘 쓰고 잃어버린 이후로는 명함을 거의 지갑에 추가로 가지고 다녔었다.물론 멋진 명함지갑을 다시 가지고 싶었지만, 생활 필수품은 아니어서 사는 것을 까먹기도 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여 아직까지 장만을 못했던 터였다. 본인 이름이 떠오르는, 훈민정음이 전면에 그려진 명함지갑. 처음에 받아들고 진짜 자개 장식인 줄 알고, "와~"하면서 놀랐는데 약간 두터운 스티커를 붙인 것 이었다. 그래도 와~ 좋다. 내면은 매끈하게 생겨 거울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생겼는데, 명함은 한 15장 정도는 충분히 ..
가족들과 저녁을 먹은 후, 후식으로 또 참크래커 카나페를 만들어보았다.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중 있는것들만 간단하게 구성했는데, 지난번같이 참크래커를 후라이팬에 데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쓴 재료 : 참크래커, 대추방울토마토, 구워먹는 치즈, 마요네즈, 구운아몬드 (재료준비 등의 사진은 찍지 못했기에 생략)구워먹는 치즈는 2mm 정도의 두께로 썰었는데, 생각보다 이쁘게 썰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후라이팬 약불에 구울 때 변형이 오므로 애초에 예쁜 모양을 기대하지는 말자 일반 방울토마토 대비 약간 길쭉한 대추 방울토마토는 세로로 4등분 정도 해 준다.참고로 참크래커 1곽에는 3봉지의 소포장이 들어있고, 포장당 크래커는 6개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1곽으로는 총 18조각의 카나페를 만들 수 있음 베이컨같이 ..
지난 3월 22일, 쇠고기 이력제 담당자 권역별 실무교육에 들어있는 '가축전염병과 차단방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왔다. 장소는 경남 통영의 마리나 리조트.2013년인가 14년 고령공판장 근무시절, 연우 데리고 왔었던 리조트였는데, 예전 생각이 나면서 가족들과 함께 올 수 있었으면 좀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커피점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발표할 PT를 다시 한번 다시 예행연습했다. 발표는 비교적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잘 끝냈고 간만에 바닷가 구경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가 위치한 서대문역 인근에는 경복궁, 덕수궁과 같은 고궁과 정동공원(정동길),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 여러 문화시설이 있다. 사무실 안에서만 지내고 있다보니 몰랐는데 잠깐 점심시간 짬을 내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은 곳이다.오늘은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전부터 궁금해 했던 국토발전전시관엘 한번 가 봤다. 위치는 캐나다 대사관 맞은편에 있는데 이렇게 깔금하게 생긴 건물이다. 아직은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의미있는 건물이라 이런데에도 신경을 썼나보다. 전시관은 총 5층으로 되어 있는데, 4층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꼼꼼하게 구경하지 못..
이번에는 참크래커 위에 치즈를 올려놓되, 프라이팬에 약간 구워서 얹어먹는 시도를 해 보았다. 기대했던 바는 : 치즈가 살짝 녹아서 좀 더 식감이 좋아지고, 크래커는 더욱 바삭해져서 맛이 좋아지는 것을 바랬지만현실은 : 깜빡 하고 넋을 놓고 있으면 크래커의 뒷면이 타버리기 쉬워 탄 것들이 몇개 나오고, 치즈는 전혀 녹아들지 않았다. 좀 많이 탄 것들만 적절히 솎아내고, 상태 괜찮은 것들은 아이들 먹게 줬다 1. 먼저 참크래커와 거기 얹을 각종 재료를 준비 토마토, 파인애플통조림, 올리브치즈는 1개를 9등분해서 준비 참크래커는 미리 후라이팬에 적절하게 배치하고(주의할 점) 화구(火口)의 배치를 고려해서 약한불로 익혀야 함! 불 근처의 과자는 금방 타버리므로 적절히 이동하면서 익혀주는것도 필요할 것 같다.9등..
마트 음료코너를 구경하던 중, 반가운 예전 디자인이 눈에 띄어 한 캔 구매하게 된 펩시콜라. 요즘 보는 펩시 디자인이 아닌 90년대 캔 디자인이었다. 자세히 보니 한정판으로 나온 콜라인데, 추억에 잠겨볼 겸 한 캔 사게 되었다.(펩시콜라의 로고가 이런 모양이던 시절 제품) 90년대 펩시콜라 제품 디자인이라 한다. 맛은 그냥 펩시콜라 맛. 코카콜라보다는 조금 덜 쏘는 것 같은 맛으로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맛이다. 본인이 아는 누군가가 제일 좋아한다는 (그것도 김 빠진 펩시콜라 맛이 제일 좋다며 부연하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다. 무심코 펩시콜라라는 브랜드에 대해 생각하며, 예상했던 것 보다 역사가 길고 뭔가 유서깊은 제품이라 생각하여 위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시나 벌써 역사가 125년이나 된 제..
지난 16년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방역 담당자인 본인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재작년 AI의 경우, 대규모 산란계 살처분에 따른 계란값 폭등이라는 전례 없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는데, 폭등한 계란은 이후 재입식된 병아리의 산란 시기 도래시, 과잉생산이 되어 이제는 계란가격 폭락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 입식한 경우, 폐사가 적고 산란율도 높이 나옴 -> 과잉생산됨) (이번달 산란계 관련 축산관측지의 요약본이다) 축산물 중, 계란이나 원유는 양파같은 저장품과 같이 저장해 놓고 나중에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아닌 공급의 변화에 따른 가격의 변동폭이 큰 특징이 있다. 산지 출하가 10% 정도만 왔다갔다 해도 소비자 가격은 50% ..
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가끔씩 드는 생각인데 보기보다 양이 많지 않아 배부르지 않고, 금방 먹어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생각을 해 봤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져 여기에 기록을 남겨 본다. 1. 원뿔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통형이나 직사각형 입체보다 부피가 적게 나간다. 원통형이라면, 밑면 원의 넓이 x 높이가 부피가 될 것이고, 직사각형 입체는 밑면 사각형 x 높이가 부피가 된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의 부피의 1/3에 불과하다) 그런데, 원뿔형의 경우, 같은 둘레의 원통형 대비 부피는 드라마틱하게 1/3로 줄어든다. 보기에는 별로 차이가 안 나겠지만, 원통형이었다면 한개 만들 아이스크림으로 약 3개의 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직사각형의 경우도 비슷하다. 2...
지난번, 퀵 서비스 아저씨의 스마트폰 4개 사용에 깜짝 놀라 찍었던 사진 및 포스팅 이후, 또한번 그런 분을 신호등 부근에서 보아 사진 기록을 남겼다 지난번 글 : http://hanglama.tistory.com/288 다시금 느끼는 바 이지만, 이런 분들을 보면 좀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고쉽게 돈 벌고, 무언가 공짜로 얻으려고 하는 나 자신을 혼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