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고양이 쓰다듬기

나는 어렸을 적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길가다가 개 고양이가 묶여 있으면 거의 항상 쓰다듬으러 자석같이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 개, 고양이. 특히 고양이 쓰다듬고 데리고 노는걸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수의사가 되긴 했지만 예전보다 동물을 만나는 빈도는 더 적어진 것 같다.

 

교육 참석차 제천 지역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 충주 IC 부근의 한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사러 차를 세웠다가 얼룩 고양이가 한가로이 늘어져 있는걸 봤다. 쓰다듬으러 가면 도망가는 녀석들이 대부분이라 기대를 안 했는데, 이녀석은 대단히 프랜들리한 녀석이라 쓰다듬고 놀아주다 계획에는 없던 새우깡을 한봉지 사서 나눠줬다.

 

말랑말랑한 자세로 늘어져서 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

 

쓰다듬어주기

이제는 다가와서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며 친근감을 표현

귀여움에 못 이겨 새우깡을 한 봉지 사서 나눠먹었다.

 

귀여운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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