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잠자기 전 잠투정 울음 할 때 빼고는 거의 완벽한 연우입니다. 요즘은 얼굴이 남자애스럽게 보이기도 하던데 모자나망토같은걸 씌워주면 다시 귀여운 여자 아기로 변합니다.
100일 즈음의 사진은 보통 더 귀여운 옷을 입히고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우리는 보통의 연출된 사진이 싫어서 집에서 찍어주자고 하여 쇼파에 이불을 깔고 사진을 찍어줬었는데... 지나고보니 사진관에 가서 찍어줄걸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
연우는 머리띠나 모자를 쓰면 약 20%정도 더 귀여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답답해서 벗어버립니다.
쌍커풀이 진하게 보이는 연우 모습
직장때문에 예상치못하게 주말부부가 되어서 일주일에 한번밖에 장모님과 아내와 아이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주에도 집에 가니 연우는 그 새 또 자라 있더군요. 지난주만 해도 저 옷 소매가 남아서 날랑날랑했는데 이제는 손이 튀어나와 손싸개를 해 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혼자 집에 있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들고, 연유 어릴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 등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다음달 정도부터는 멀더라도 집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겠습니다. ---------- 유한양행을 그만두고 나와서 서울경기양돈농협에 입사했을 때 쓴 글 입니다. 동물병원 근처의 고시원에 들어가 살면서 집에 자주 못 들어갔었던 때로군요.
연우는 엄마 닮아서 눈이 띙드랗게 큽니다. 이제는 몸무게도 4kg로 늘어서 1단계 신생아용 기저귀에서 넘어갈 때가 되어가고있지요.
어제는 시간을 좀 내어 태어난 딸 출생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연(아름답다/곱다) 우(돕다) 해서 김연우 로 받아온 것을 지어줬고, 이제 우리나라 인구 1인 증가에 기여했으니 이제 저는 할 일 다한 것.... 은 아닌 것 같고, 이제부터 고생 시작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2012.04.18,15:50, 딸램, 2.84kg, 자연분만 산본제일병원 처음에는 첫 아이를 조산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으려 했으나 예정보다 2주 정도 이른 진통으로 병원에서 낳았습니다. 다행히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자연분만으로 잘 나와줘서 얼마나 기뻤던지! 탯줄 잘라주고 눈을 끔먹 끔먹 하면서 처음 저를 쳐다보던게 생각나네요. 울지도 않고 "뱃속에 있었던 게 바로 저예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