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몇년 전의 나로 돌아간다면 어떨지에 대해 꿈을 꿨다. (잠 자면서) 1. 문제를 미리 다 알고 시험에 임했기에 승진과 각종 자격시험에 어렵지 않게 합격 2. 아직은 이명박근혜 시절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생기기 전,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 서울지역의 집을 구입 3. 로또 복권은 미리 당첨번호를 입수해서 여러번도 아니고 두회차 정도만 1등을 거머쥠 4. 17년 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가상화폐를 본격 광풍이 불기 전에 많이 사 모았다가 최고점에 모두 정리 - 비트코인은 1~2만원에 1,000개 정도 사서 2천만원에 정리하면 : 2천만원 => 200억이 됨! 생각해보니 많은 것들이 투자와 돈에 대한 것들이었다. 아마 집과 가상화폐, 주식, 주택시장 등의 엄청난 변곡점에 제 때 편승하지 못한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이른 출근, 늦은 퇴근에 주말도 돌아가며 출근하여 일을 하고 있다. 마침 일요일인 오늘은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가족들을 데리고 온천에 왔다. 보통의 경우 때밀이 수건을 가지고 스스로 때를 밀지만 피곤하여 힘이 없거나 때가 많이 적립되어 있을 때에는 세신 서비스를 받는다. 오늘도 그간의 피로에 따른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세신(때밀이) 서비스를 주문했다. 기본적인 샤워로 기름때와 먼지를 씻어낸 후, 냉탕과 열탕에 약 15분 정도 몸을 불려 때가 잘 밀리도록 여건을 만들어 놓고 세신사 아저씨에게 몸을 맡긴다. 세신에 따른 기본 비용은 15,000원 . 몇 달 전에 본 가격표는 12,000원으로 기억했는데 이 가격도 올랐다. 세신의 시간은 보통 10~15분 정도 이루어지는데, 먼저 바..
워드 작업을 하고 있거나, 뭔가 꼭 중요한 작업을 돌리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뜨는 블루스크린. 소프트웨어적인 오류로서 사전 경고를 주는 사례와는 달리, 갑자기 퍽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저 화면을 5월말 월말 업무 정리 보고서를 쓰면서 만났다.하아 :~( 어쩔 수 없이 재부팅을 해야 했고, 다행히도 작업중 파일은 크게 날아간 게 없었기에 문제는 없었지만, 언제 또 이런 일이 생길 지 모르니 불안하다 지식인 검색을 통해 보니, 참으로 여러 원인이 있다.참고로 보도록 하자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dirId=10301&docId=241967109&qb=cHJvYmxlbSBoYXMgYmVlbiBkZXRlY3RlZA==&enc=utf8§ion..
구제역과 AI가 막바지에 접어들어있어, 방역상황실의 업무는 적어졌고 분위기도 한산하여 요즘은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내는 편이다.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셨던 지난 5월 9일. 벌써 1년 가량이 훌쩍 지났는데 이명박근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뭔가 상식이 통하고 나라가 바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듬과 동시에 벌써 1년이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든다.정치 관련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 쥐와 닭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시간아 빨리가라', '이 부조리한 세상!' 과 같은 탄식과 푸념이 주된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은 ((집값 떨어져서 속상한 것 빼고는)) 정말 잘 한다고 칭찬을 해 주고 싶다. 평창 올림픽을 잘 치르고, 뭔가 북한과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빨리 좋아지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트 음료코너를 구경하던 중, 반가운 예전 디자인이 눈에 띄어 한 캔 구매하게 된 펩시콜라. 요즘 보는 펩시 디자인이 아닌 90년대 캔 디자인이었다. 자세히 보니 한정판으로 나온 콜라인데, 추억에 잠겨볼 겸 한 캔 사게 되었다.(펩시콜라의 로고가 이런 모양이던 시절 제품) 90년대 펩시콜라 제품 디자인이라 한다. 맛은 그냥 펩시콜라 맛. 코카콜라보다는 조금 덜 쏘는 것 같은 맛으로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맛이다. 본인이 아는 누군가가 제일 좋아한다는 (그것도 김 빠진 펩시콜라 맛이 제일 좋다며 부연하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다. 무심코 펩시콜라라는 브랜드에 대해 생각하며, 예상했던 것 보다 역사가 길고 뭔가 유서깊은 제품이라 생각하여 위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시나 벌써 역사가 125년이나 된 제..
지난 16년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방역 담당자인 본인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재작년 AI의 경우, 대규모 산란계 살처분에 따른 계란값 폭등이라는 전례 없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는데, 폭등한 계란은 이후 재입식된 병아리의 산란 시기 도래시, 과잉생산이 되어 이제는 계란가격 폭락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 입식한 경우, 폐사가 적고 산란율도 높이 나옴 -> 과잉생산됨) (이번달 산란계 관련 축산관측지의 요약본이다) 축산물 중, 계란이나 원유는 양파같은 저장품과 같이 저장해 놓고 나중에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아닌 공급의 변화에 따른 가격의 변동폭이 큰 특징이 있다. 산지 출하가 10% 정도만 왔다갔다 해도 소비자 가격은 50% ..
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가끔씩 드는 생각인데 보기보다 양이 많지 않아 배부르지 않고, 금방 먹어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생각을 해 봤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져 여기에 기록을 남겨 본다. 1. 원뿔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통형이나 직사각형 입체보다 부피가 적게 나간다. 원통형이라면, 밑면 원의 넓이 x 높이가 부피가 될 것이고, 직사각형 입체는 밑면 사각형 x 높이가 부피가 된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의 부피의 1/3에 불과하다) 그런데, 원뿔형의 경우, 같은 둘레의 원통형 대비 부피는 드라마틱하게 1/3로 줄어든다. 보기에는 별로 차이가 안 나겠지만, 원통형이었다면 한개 만들 아이스크림으로 약 3개의 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직사각형의 경우도 비슷하다. 2...
지난번, 퀵 서비스 아저씨의 스마트폰 4개 사용에 깜짝 놀라 찍었던 사진 및 포스팅 이후, 또한번 그런 분을 신호등 부근에서 보아 사진 기록을 남겼다 지난번 글 : http://hanglama.tistory.com/288 다시금 느끼는 바 이지만, 이런 분들을 보면 좀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고쉽게 돈 벌고, 무언가 공짜로 얻으려고 하는 나 자신을 혼내게 된다.
마트에 있는 여러 물품들을 보면서, 풍요로움을 간접적으로 만끽하고 지름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느끼고 있다. 어떤 먹을것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고, 마트 안에 있는 물품들이 전부 내 것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오늘은 유독 캔 햄들이 눈에 띄어서 한번 사진을 찍어봤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햄들이 있을거다. 서로의 캔들이 내가 더 맛있고, 싸고 몸에 좋다며 나를 사서 먹으라 한다. 캔 햄들의 호객 행위가 들리는 듯 하다 (그 유명한 스팸!) 너무 많은 선택지는 결정장애를 유발한다. 미묘한 요구사항의 차이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안이 많아서 부족한 감정 없이 촘촘히 만족감을 주기 위해 준비된 수많은 대안들. 선택의 범위가 넓어져서 우리는 행복한 걸까?
사실 고백하자면, 예전 대학생 시절부터 영화를 정식으로 구매해서 보기 보다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곤 했다.영화 뿐 아니라 전공 서적도 도서관에서 빌린 후 제본, 포토샵같은 컴퓨터 프로그램도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받아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썼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핑계를 대지만 분명 잘못된 것이고, 졸업 후 취업을 하고 나서부터는 전공책 부터 제 값을 내고 보기 시작했고, 저작권 관련해서는 스스로 당당해지려 노력중이다. 구글 계정, 애플계정을 을 통해 앱과 영화, 도서를 유료구매 하고 있는데, 그 중 구글 영화는 흘러간 영화의 경우 1~2달러 수준, 싼 것은 500원에도 팔리므로 1만원 정도면 10편의 영화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정도면 정식으로 돈 내고 영화 받는게 거의 부담되지 않..
본인은 삼남매 중, 막내아들이다. 9살 터울의 첫째인 형님과 4살 많은 누나 아래에서 많은 사랑과 귀여움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막내로 지내는 것에는 집안에서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아 좋은 점이 많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모든 막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막내가 막내가 아닌 또래들 보다 천천히 철드는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과 누나 밑에서 자라다 보니, 형과 누나로부터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듣고 컸는데, 이러한 조언은 훗날 내가 저지르는 크나큰 실수의 빈도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비교적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게 아닌가 싶다. 개와 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좋아해서 막연하게 들어왔던 수의과대학. 암기에 특히 취약해서 해부/조직학 등의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라면받침으로도 아까운 (나무야 미안하다..) 내용을 담은 책이 회사 도서 진열대에 있어 신기한 마음에 책을 빼서 찍어봤다. 책의 내용을 보니 뭐, 정권 찬양 일색의 낮뜨거운 민망한 말들이 적혀있었는데 더 읽어보다가는 혈압 오르는 것을 주체하기 어려울 듯 하여 휘리릭 넘겨버렸다. 한달 남은 병신년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