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준 특이한 사람 모양의 도미노 블럭. (숲소리라고 하는 나무장난감 파는 사이트에서 주문한 거라 한다) 이걸 가지고 도미노 놀이도 하지만 어깨 부위에 다리를 지지하게 해서 이렇게 쌓기 놀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방에서 한참을 가지고 노느라 밖으로 안 나오던게 궁금해서 빼꼼히 봤더니 이렇게 산처럼 높이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바로 카메라를 가져와서 영상으로 담아 봤다. 삼각형의 꼭지점까지 끝까지 쌓지는 못하고 무너져버렸지만 예전보다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이런 블럭류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약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연아가 혹시 방해해서 무너뜨릴까봐 아내는 연아를 안고 쌓기놀이를 관람했었다.
농식품부는 그간 방역여건의 변화를 반영하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가축방역 추진을 위해 2017. 9. 4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을 개정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100쪽이 넘는 부분에서 크고작은 개정을 하게 되었던데, 이런걸 작성하는 담당 실무자는 이 지침서를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을지 공감이 된다. 우리나라 축산 방역 부문에 있어서 행동 기준이 되는 지침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문구 하나하나도 정확하게 써야 하고 (앞에서 A라고 칭했던 것을 a라고 표현하는 등의 오류도 몇번이고 확인해서 써야 한다), 여러가지 편법과 회피술, 궤변과 같은 빠져나가는 논리를 막기 위해 엄밀하게 표현 - 때로는 두리뭉실하게 표현해서 광범위..
집안 정리를 하면서 연우 연아가 어지른 물품들을 치우고, 쓰레기는 버리면서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은 모아두고 있다. 연우가 스케치북과 색종이, 메모지 등에 그린 그림인데 처음에는 형이상학적인 끄적거림 수준에서 이제는 팔, 다리, 얼굴, 머리카락, 옷을 표현하고 있다. 평소 먹고싶었던 것들, 즐거웠던 것들 등을 흥얼거리면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귀여워서 사진으로 몇가지 그림(?)들을 남겨봤다. 괜찮은 그림들은 플라스틱 서류 케이스에 쭈욱 모아두고 나중에 연우가 크면 선물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