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아이스크림은 절묘하다!
- 생각 및 일상기록/단편적인 생각
- 2018. 3. 21. 14:55
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가끔씩 드는 생각인데 보기보다 양이 많지 않아 배부르지 않고, 금방 먹어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생각을 해 봤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져 여기에 기록을 남겨 본다.
1. 원뿔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통형이나 직사각형 입체보다 부피가 적게 나간다.
원통형이라면, 밑면 원의 넓이 x 높이가 부피가 될 것이고, 직사각형 입체는 밑면 사각형 x 높이가 부피가 된다.
(원뿔의 부피는 원기둥의 부피의 1/3에 불과하다)
그런데, 원뿔형의 경우, 같은 둘레의 원통형 대비 부피는 드라마틱하게 1/3로 줄어든다. 보기에는 별로 차이가 안 나겠지만, 원통형이었다면 한개 만들 아이스크림으로 약 3개의 콘이 만들어질 수 있다!
직사각형의 경우도 비슷하다.
2. 콘 아이스크림은 밑면이 뾰족한, 원뿔을 거꾸로 한 모양으로 먹게 되는데, 이 때 가장 큰 부피의 부분을 먼저 먹게 되는데, 같은 속도로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면 점점 더 빨리 아이스크림이 소진되는 것 과 같은 착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물론, 아이스크림 콘의 위에 위치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은 수치이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콘 아이스크림의 절반 높이까지 먹게 되었을 때는 7/8을 먹은 시점이 되는 것이다. (남아있는 양은 1/8) 부피는 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하게 되므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을 때에는 높이를 기준으로 절반을 나눈다 치면, 윗부분을 먹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바, 한입씩 나누어 먹기를 권하는 바이다.
아무튼, 맛있는 콘 아이스크림이 매우 빠르게 소진되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합리적인 추론을 해 보았는데, 실무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면 하나 더 사먹는 것으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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