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북노트] 아름다운 전쟁 - 기록을 통한 자기암시의 힘?

이러한 책을 예전에도 여러 권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니 어렸을 적, 영어공부하면서 쓰던 워크북 (루핑 영어였던가 싶다)이 잠깐 생각났는데 똑같은 단어를 무의미하게 반복 작성하는 워크북과는 다르게, 이 책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 글을 쓰는 노트 역할을 하는 데 있어 차이가 있다.

물론 이와 관련된, 내용이 하나도 적혀있지 않아 스스로가 적어야 하는 빈 책도 본 적이 있고 한번 사 보기도 했는데 별로 꾸준히 적지는 못했었다.


(책의 표지 : 갑자기 뜬금없이 '아름다운 전쟁' 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나와의 전쟁이라는 뜻인가? 그럼 적은 나 자신?)

(정가는 14500원이라 한다)


[적자생존] 이라며, 자신의 사명과 계획, 바라는 바를 종이에 적는 행동은 매우 중요하며 실행력을 올려주는데 큰 힘이 된다고 한다. 브라이언트레이시와 수많은 자기계발, 동기부여가들이 강조하는 덕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매일 적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로서 왼쪽에는 교훈적인 이야기와 사자성어, 오른쪽은 그날의 적을 것들을 위한 공간을 준비했고, 책의 말미에는 유명인의 짧은 수필과 시가 적혀있다.


(머릿말은 적기[writing]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적혀있다)


(목차는 명언 모음집과 같다)


님의 침묵(한용운), 광야(이육사), 별헤는 밤(윤동주) 등의 교과서에도 나오는 유명한 작품들이 적혀있어 짬짬이 읽어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던데, 솔직히 그냥 노트 형식으로만 만들려고 하니 심심하니까 책의 두께를 맞추기 위해 어거지로 넣은 느낌도 난다.


꾸준히 적는다면 100일간 쓸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는 이 책(?)은, 솔직히 기본적인 독서 습관과 다이어리 또는 플래너 기록이 몸에 배여있는 사람이라면 좀 쓸 데가 없는 - 돈 주고 사 보기는 아까운 - 책인 것 같다. 물론 적는 습관이 안 되어 있어 무엇인가 도와줄 보조도구가 필요하다면 얼마간의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이 또한 본인은 회의적이다.

오히려 좀 더 체계적인 프랭클린플래너나 대학 스프링노트와 같은 것들이 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이 책이 도움이 될 사람도 분명 어딘가에는 있을 것 같다.


책을 받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무료로 받았다) 당일, 책의 얼개를 파악하고, 첫날에 이것저것 적어보았다. 무엇을 적을 지 아직은 잘 확신이 안 서서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두서없이 적었보았다.


부디 꾸준히 기록해서 조금이나마 나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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