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발생. 콜레라는 어떤 질병인가?

인터넷, 공중파, 신문 등에 콜레라 발생에 관한 뉴스를 접했다.

(콜레라 감염의 세계적 현황, 우리나라는 청정국? 이다)

이름을 들어보면 대단히 무서은 질병같다.

콜레라! 이 말은 원래 「콜레라」는「그리스」말로 주전자에서 물을따른다는 뜻으로서 본병의 특징있는 증세인 심한 구토와 설사를 표현한다. 얼마나 쫙쫙 설사를 하고 토하기를 해 대면 질병명이 이런 것일까? 비슷한 이름의 콜라 이런것 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콜레라는 콜레라균 (Vibrio cholerae)의 감염으로 생기는 소화기성 질환인데, 급성 설사로 인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 사망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콜레라균은 날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이 감염원이 되거나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조리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또는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데에는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하지만(약 1억~100억 개), 무산증 환자(위액의 산도(酸度), 특히 염산량(鹽酸量)이 저하 또는 결여된 상태의 위산 결핍증)나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염산은 위 내에서 섭취된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를 살멸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염산이 적게 나오는 사람은 콜레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경구감염에도 취약하게 된다. 

(국경없는 의사회 홈페이지에 있는 콜레라 관련 설명자료)

대개 잠복기가 수시간 ~ 최대 5일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 2~3일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라균 감염 확인은 대변 검사를 통해 균을 검출,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신부전과 전해질 불균형 등의 이상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한다.

(콜레라의 발병기전)

치료는 수액 주입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을 주로 한다.

구토가 없고 중증의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구 수액 보충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데.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박트림(bactrim),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사용된다.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50% 이상이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콜레라 임상증상 : 설사, 복통, 구토, 두통 등,,)

오염된 물을 통한 수인성 감염이 대부분이라,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아프리카, 남미 등의 저개발국에서 문제가 된다.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러한 환경에서, 콜레라 뿐만 아니라 다른 수인성 질환 및 모기매개성 질환 등도 치사에 이를 정도로 문제가 되며, 대개는 적절한 치료로 회복될 수 있지만 제 때 치료를 못 받아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는 어린이들이 참 불쌍하다.. 나도 기부를 해야하겠다)

(그래서 유니세프와 같은 구호단체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물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15년만에 콜레라가 발병했다고 하니, 후진국형(?) 질환이 발생한 것이라 놀랍기도 하다.

이번에 감염된 국내 환자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50대의 남성으로, 10일경에 가벼운 설사와 통증이 있아 병원에 방문하였다가 콜레라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증상이 있기 전, 가족들과 휴양지에서 회를 먹었다고 하는데 회를 통해 콜레라 균의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날 생선을 자제하면 콜레라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사람이 콜레라에 감염되는 위험성은 매우 적다 하겠다.

(손씻기만 잘 해도 거의 대부분의 질병을 막을 수 있다)

참고로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은 콜레라라는 이름은 같지만, 세균이 원인이 아닌 바이러스 원인인 질병이다. 원인체는 Flaviviride의 Pestivirus라고 하는 바이러스이고, 사람에게는 감염이 안되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