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8,15:50, 딸램, 2.84kg, 자연분만 산본제일병원 처음에는 첫 아이를 조산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으려 했으나 예정보다 2주 정도 이른 진통으로 병원에서 낳았습니다. 다행히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자연분만으로 잘 나와줘서 얼마나 기뻤던지! 탯줄 잘라주고 눈을 끔먹 끔먹 하면서 처음 저를 쳐다보던게 생각나네요. 울지도 않고 "뱃속에 있었던 게 바로 저예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 후 첫째 딸인 연우가 태어나고 만 4년이 지났고, 지금은 둘째 딸 연아까지 함께 키우고 있는 두 딸 아빠입니다. 나름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하지만 직장생활하는 보통의 아빠로서는 생각만큼 그게 쉽지 않지요.아내가 열심히 일상의 기록을 남겨주고 있지만, 그냥 지나치는 소중한 순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휴대폰 사진을 백업하고, 카카오스토리 같은데에도 올려놓고는 있지만 역시 기록은 양이 문제가 아니라 성의있는 글과 의미부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더 늦기 전에 밀린 방학숙제 하듯, 녀석들의 기록을 좀 더 접근하기 쉬운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하기로 오늘 결심했습니다.우선 카카오스토리를 중심으로 먼저 올려놨었던 기록들을 옮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