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박물관 꼬마 쌀요리놀이 이용기

서대문역 인근의 농협 건물은 예전부터 있었던 본관과 최근에 지은 신관, 이보다 아담한 크기의 별관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별관 건물의 1,2층에는 쌀 박물관이 있고 또 그 옆에는 농업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농협 별관 1,2층에 쌀 박물관이 있다)

 

오늘(16.8.27)은 예전에 신청한 '꼬마 쌀요리놀이'라는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쌀 박물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미취학 아동 ~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 요리교실을 여는데, 이번에는 쌀을 이용한 티그레와 아이스초코 만들기를 주제로 한 체험이었다. 꼬마 쌀요리놀이 교실은 1개월 전 정도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인데, 아이와 어른 1인씩 2인 참가 기준 재료비 2만원을 내야 한다. 생각보다 참가에 대한 경쟁이 높으니 미리미리 신청해야 참가할 수 있다.

 

 

참고로 쌀요리교실을 신청하기 위한 쌀박물관 주소는 검색창에서 치면 나오는 그 쌀 박물관 주소와 다르다.

 

그냥 쌀 박물관 주소는 : http://www.rice-museum.com

쌀요리교실 신청을 위한 쌀 박물관 주소는 : 농협쌀박물관.한국

 

이다. 홈페이지 주소가 왜 이런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 나중에 임직원 전산망인 아리오피스 임직원 제안방에다가 일원화 해 달라고 글을 써야겠다.

 

(그냥 쌀 박물관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가 나오고)

(우리말로 된 쌀 박물관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교육 프로그램 참가신청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날 주제가 초코로 만든 빵인 티그레인데, 일반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었다.

티그레라고 하는 빵도 여기 와서 처음 알았는데, 티그레는 아기 주먹만 한 뒤가 뚫리지 않은 도넛 모양에 가운데 2/3 정도 초콜렛이 차 있는 달콤한(초코칩이 박혀있다) 빵이다.

 

(티그레는 이런 모양의 빵이다)

 

시작시간에 가까스로 맞추어 연우와 도착해 보니, 이미 필요한 준비물을 선생님들이 이미 다 준비를 가지런히 해 놓으셨다.

 

(진행 선생님들께서 미리 준비해 놓은 재료들)

 

티그레를 위한 준비물 : 달걀흰자, 버터녹인것, 설탕+물엿, 초코버튼, 우유, 베이킹파우다+쌀가루+아몬드가루(?)

아이스초코를 위한 준비물 : 우유 + 녹인 초코 + 얼음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요리교실이라 웬만한 어려운 것들과 준비가 필요한 것들은 미리 다 만들어 놓았거나 대행(?)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전혀 어렵거나 위험한 것은 없었다.

 

(계란 흰자 분리해 놓은 것)

 

(티그레 가운데에 짜 넣을 초코 : 10개 만들 분량)

 

(주재료인 쌀가루+베이킹파우더+아몬드가루)

 

(설탕+물엿)

 

(먼저 만들어진 티그레를 맛보여줬다. 연우는 너무 달다고 안먹는다;;)

 

(가운데 짜 넣을 초코는 우유와 함께 짤주머니에 넣어서 중탕한다. 중탕은 여기서 대행해 주셨다)

 

(반죽에 넣을 초코를 잘게 썬다)

 

(계란 흰자를 열심히 풀어주고)

 

(각종 가루들을 채에 쳐서 넣고 섞는다)

 

(버터 녹인 것도 넣어주고)

 

(잘 섞은 후, 초코칩도 넣어주면 반죽이 완성)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고)

 

(틀에 넣되, 바닥이 뚫리지 않도록 4/5 정도 채워넣는다)

 

(그 사이 녹인 초코를 가져오셔서 우유와 섞은 후 얼음 넣고 아이스초코 완성)

 

(15분 정도 오븐에서 구워진 티그에 가운데에 녹인 초코를 짜 넣어서 채우기)

 

(기다리면 완성!)

 

 

이렇게 완성한 티그레를 한개씩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포장지와 박스를 주신다.

거기에다 기념품으로 녹색 앞치마와 두건도 챙겨주셔서 감사히 받아서 왔다.

 

실습 시간은 한 1시간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사고 없이 무사히 즐겁게 잘 끝났다. 집에 가서 한번 더 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도 한장씩 프린트해서 나눠주셨다.

 

 

실습시설을 나오면 바로 있는 쌀카페에서 쌀로 만든 군것질거리를 몇 개 샀다.

 

(떡볶이 마스코트가 인상깊었는지 돌아와서도 저 마스코트 이야기를 계속 했다)

 

(쌀돌이, 조랭이떡돌이, 인절미돌이 마스코트들)

 

(1층 내려와서 쌀 박물관 전시실도 둘러봤다)

 

(오는 길에 안도망 가는 고양이를 만나서 쓰다듬어보기도 하고)

 

(만들어 온 티그레는 연아가 가운데 초코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 먹었다 ^^)

 

(연우는 선물로 받은 앞치마는 분홍색이 아니라며 마음에 안든다고 동생 입으라고 준단다. 입혀 놓으면 하나로마트 직원같이 보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고 귀엽기만 하다 :~))

 

모처럼 딸램과 즐거운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고 와서 뜻깊고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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