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에서 1천만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해커에게 유출되었다고 한다. 오늘 사과메일과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왔는데 역시나 1/2의 확률이었지만 내 개인정보도 유출이 되었다고 나온다. 유출된 내용은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메일주소, 주소 인데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서 안전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가지 암호화 해독 툴이 있을거라 이 또한 안전할 것 같지는 않다 (안전하단 말을 믿을 수 없다) 바로 개인정보 변경 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마음같아서는 탈퇴해 버리고 싶었지만, 쌓여있던 적립금과 책 관련 독서기록 등이 아까운 관계로 결행하지는 못했다.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미안하다', '개인정보중 암호 변경해라' 이러고..
농식품부 파견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청사 안에 있는 국립 세종 도서관에 가 보았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보던 멋진 도서관! 점심 식사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같이 있던 담당 주무관과 함께 책 구경하러 갔다. 외부는 시루떡이 약간 휘어진 형태로 감각적으로 생겼다. 벽면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채광이 참 좋아보인다. 입구 입구 앞의 응접 테이블과 의자들도 이쁘다. 블럭같이 생긴 소파도 모던하게 생겼다. 외국의 대학 도서관 사진에서 보던 인테리어같은 모습이다. 아직 학생이고, 시간이 많다면 널찍한 책상에 앉아서 이런 저런 공부를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멋지게 잘 꾸며놨다. 허락된 점심시간이 길지 않아서 1층 밖에 구경을 못 해 봤는데, 책은 아직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널찍널찍하고 뭔가 영감..
구제역 상황으로 농식품부 파견 근무 갔을 때, 청사 안에서 밖을 바라봤을 야경이 멋져서 찍은 사진을 이제야 포스팅 한다. 널찍~한 자리에 멋진 건물 (짓는데 예산이 1조 정도 소요되었다고 들은 것 같다)을 지었는데, 아직도 휑하게 활용하고 있니 않는 토지가 있어서 썰렁한 기운이 돈다. (야경이 참 멋지다)
주요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의외의 주제가 올라가 있어 여러 뉴스를 클릭해 봤다. (광안리 백사장을 떼지어 지나가고 있는 개미떼들) 내용인즉, 주말 정도부터 부산과 울산 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났는데 진상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게다가 광안리의 백사장에서는 수십만마리의 개미가 백사장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어 사람들이 지진 나는거 아니냐 라며 걱정하고 있다는 건데.. (언론에서는 이를 괴담이라며 일축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지진과 같은 대재앙 이전의 여러 전조현상을 거론하면서 불안을 증폭하고 있고, 정부 당국에서는 너무 예민한 걱정이라며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전에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라든지, 그 외 여러 재난영화의 예를 들어 곤충이나 동물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이..
토요일인데 얼마 남지 않은 시험을 위해 오늘도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휴게실에서 점심식사하고, 머리도 식힐 겸 열람실을 들어갔다. (가격대비 훌륭한 끓인라면과 그냥 보통 수준인 김밥) 2층 열람실에서 산책로 같은 길로 통하는 곳에 있는 매점에서 식사를 하고, 열람실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볼 만한 책이 많이 있다. 이 중, 눈이 간 책이 바로 이것 '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 이었다' 제목이 두 딸 연우, 연아가 생각나게 하는 것이었기에 자동적으로 꺼내서 읽어보았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모아서 의견을 정리하는 걸 잘 하는 사람이 쓴 책으로, 글이 재미있었다. 몇몇 글들은 지금 키우는 두 딸의 모습이 투영되어 미리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딜버트의 법칙을 그린 스콧 아담스의 신작 "열정은 쓰레기..
이 광고를 지나칠 때 마다 두 경찰관 (실제 모델인가?)이 참 귀엽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날은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았다. 긴급범죄 신고는 112, 기타 신고와 상담은 182 긴급범죄 신고를 하면, 사진과 같은 믿음직한 경찰 형님이 와서 아무리 무서운 흉악범도 한주먹에 때려눕히고 듬직한 목소리로 정의를 지켜줄 것 같다. 왼쪽의 경찰관은 대학생 시절의 같은 기숙사를 쓰던 형님들 몇명이 생각나는 그런 친근하고 듬직한 인상이다. 저렇게 근육질에 힘 쎄 보여도 겨드랑 간지럼을 잘 탈 것 같은 그런 인상이다 182로 신고를 하면 귀엽고 앳된 모습의 여경이 웃으면서 받아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저 사선 줄무늬 넥타이는 예전 회사 면접 볼때 내가 맸던 것과 유사한 것 같다. 아무튼 사진속의 여경은 ..
작년에 승진시험 준비하는척 하느라 공부한다고, 집 근처의 커피숍에서 책을 보다 찍은 사진이다. 욕심에 책은 몇권씩 챙겨가곤 했으나, 실은 극히 일부만 보고 왔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우연히 본 커피잔 바닥의 커피 잔흔이 하트 모양이다 카페라떼 아트 등에서 우유거품 모양으로 하트나 나뭇잎, 동물 모양의 장식은 많이 봤는데, 이건 좀 의외고 색다르다.
원래 이 블로그는 연우 연아 두 딸의 자라나는 모습을 자주 기록하고, 여러가지 생각들과 읽을꺼리들이 증발하지 않게 잡아놓기 위해 시작한 거였다. 딸들이 자라고, 어제 한 귀여운 짓들과 연우의 신기방기한 명언들이 바로 다음날에는 기억이 안 나는 현상들이 자주 일어나서, 일전에는 부부 내외가 육아일기를 수기로 쓰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이마저도 뜸하게 하므로 소실되는 추억이 많아졌다. 가장 좋은건 그때그때 사진 찍고 기록하는 거지만 이를 정리하고 분류하는게 일인데, 고맙게도 구글포토와 애플 i-cloud 를 통해, 아내의 아이폰, 내 안드로이드 폰, 디지탈카메라 등의 사진이 모두 통합되어 구글포토에 백업되어 관리되어 사진과 동영상에 대해서는 기록이 많이 있다. (이와같이 웬만한 사진들은 이제 연도별로, 날짜별로..
내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들어있는건지, 몇몇 고유명사와 단어 같은것들을 듣고 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운 조합과 음운의 재배열 등이 이루어져 새 뜻을 찾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아재개그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1. '애로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라면 : 애로사항의 애로(隘路)가 애로(ero)로 들리는가 하면 2. '오랜지' 라는 단어를 '오랜' + '지(知)'로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뜻으로 맘대로 생각하기도 하고 3. 지금은 CJ사료에 합격해서 이직한, 내 자리 바로 옆에서 근무하던 김승기 씨의 경우, 내가 승기씨를 잡은 경우 '승기를 잡았다!' 라고 하며 썰렁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등이 그런것이다. (가운데 앞에 있는 사람이 김승기씨 ^^) 일전에 남부지역에 출장을 ..
인터넷의 신문사에 접속하면, 애드블럭 등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한 어김없이 덕지덕지 많은 광고를 함께 봐야 한다. (각종 광고와 플래시, 낚시성 기사로 도배된 모 사이트) 저마다의 광고는 시선을 유도하고 마우스 클릭을 하도록 하기 위해 자극적인 사진과 색깔, 티저 유출 등으로 저마다 자기를 봐 달라고 한다. 심지어는 신문기사를 가로막고 전면에 나오는 것들도 있고, 광고를 닫기 위한 [x] 버튼을 누르기 어렵게 만들어 실수로 클릭하게 하는 것들도 있다. 신문기사의 특정 단어에 링크가 걸려있는 광고들 중에는 해당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이트가 연결되기도 한다. 사이트 내의 이러한 지뢰밭을 지나 기사를 읽어보면, 저품질의 낚시성 기사인 경우가 많아 실망감을 자아낸다. (정말 이정도면 짜증스러..
대학생 시절, 새 책을 사기에는 부담되고 헌책방의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왔었던 용산의 뿌리서점. 중학교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친구가 찾아와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뿌리 서점으로 향했다. (뿌리서점은 용사의 집 뒤편에 있다) 대학생 시절 과외 학생 사주려고 성문 기초영문법 등 중고 문제지 사던 때, 각종 자기계발서적들, 소설책, 잡지, CD부록들 등 참 여러가지 중고책들을 샀었었고, 근처 용산 컴퓨터 매장에 각종 전자기기들을 아이쇼핑하는 낙에 자주 왔었던 기억이 난다. (서점은 지하에 있는데, 입구에는 신착 중고도서를 1차 분류한 책들이 있다)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로 책으로 빽빽히 들어찬 계단) (뿌리서점의 책들은 여전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로 돌아온 향수에 잠깐 젖..
충주 IC 근처 도로변에서 복숭아, 찰옥수수 등을 파는 곳들이 몇개 있었는데, 유독 눈에 띄는 가게가 있어 차를 돌려 들어가 봤다. 농장 이름이 '연우농장', 연우 생각이 나서 계획에 없던 복숭아를 구매. 여기 연우는 사장님 내외의 아들 이름이란다. 나도 5살 딸램이 이름이 연우라고 하니까 웃으신다. 근데, 사 온 복숭아.. 집에서 먹어 보니 맛이 별로 없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