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식, 주 식(食)은 이 중 두번째로 입는 것 다음으로 위치해 있는데,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이니 가운데에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식사시간을 일을 하기 위한 정거장 정도로만 여겨 5~10분만에 밥을 뚝딱 먹고 서둘러 일어나 버리거나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어야 함에도 회사의 업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고, 그리 아둥바둥 하는 것인가 돈 벌고, 일하는 이유가 맛있는 것 먹고, 가족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일진대 그런 중요한 시간들은 일하는 시간 사이의 정거장 정도로 여겨지고, 회사와 일, 스트레스가 삶의 대부분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식사 시간도 즐거워야 하는데, 빨리 먹고 일어나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하거나 어딘가로..
부모님께서 고구마 한박스를 보내 주셔서 오랜만에 고구마로 만든 간식을 만들어보았다. 고구마 : 정감있고 맛있는, 추억과 여러가지 애환이 담긴 듯한 서민의 작물.. 고구마 껍데기를 감자칼로 쓕쓕 까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썰어서 고구마 튀김을 만들어 보았다.기름은 중불로 어느정도 예열이 된 다음에 썬 고구마를 넣고,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주저말고 키친타올이나 유산지 등을 깐 그릇 등에 옮겨야 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후라이팬 상에서 노릇하게 익은 다음 단계 -> 갈색으로 익는 단계는 순간이며, 이 순간에 건져올리더라도 기름이 빠지며 식는 과정에서 딱딱해지고 색깔이 진해진다. 그러므로 겉보기에 좀 익었다 싶으면 어서 꺼내는게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1. 노릇하게 익으면 빨리 건지기2. 여러가지 모양으로 튀겨 ..
에스컬레이터 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하지만 나부터도 움직이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에스켈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 하는데, 지난 토요일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서 지하철 첫 차를 타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을 들어서는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서 기록을 남긴다.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가는 입구 이름하여 "기부하는 건강계단" 이라 한다.이 계단을 걸어가면 건강취약계층에게 10원이 기부된다고 써 있다. 서초구, 한국야쿠르트, 서울메트로에서 하는 기부 운동 같은데 취지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친근한 세종대왕 모습의 입간판이 계단 시작과 끝점에 있다. 이름하여 훈민정음 건강계단이다."계단을 걸음에 건강을 얻고, 기부도 하고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겠..
지난번 경주 부모님댁을 방문하고 얻어 온 늙은 호박이 하나 있었다. 큼지막한 크기의 잘 생긴 호박을 가지고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 녹즙기를 이용해서 호박즙을 짜 먹어 보았는데, 매우 맛있었다. 참고로 드 때 먹었던 호박즙의 경우, 호박즙+약간의 꿀을 첨가했었는데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새롭고 향긋한 호박의 맛과 고급스런 느낌의 풍미가 일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절반 남겨놓은 나머지 호박을 오늘 마저 쪼개어 녹즙기로 꽉 짜서 또 먹어보았다. 속에 남아있는 호박씨는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서 따로 모아두었다 흡사 동물의 장간막과 같이도 보이는 호박 내부의 저 그물같은 것들은 깨끗하게 떼어내기 힘들어 그냥 놔 두었다. 수박썰기와 같은 방법으로 껍데기를 잘라낸다. 호박의 조직이 생각보다 치밀하고 단단하여 칼이 잘 ..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인 '금연벨'저 버튼을 누르면 약 5초 정도 뒤에,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비흡연자가 흡연자에게 싫은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혹시나 담배연기로 인한 시비로 인한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같다. 오늘 방문한 화정도서관에 뉴스로만 보던 금연벨이 보여서 한 번 눌러봤다 금연벨은 담배를 피움직한 장소의 뒷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조금 더 지나서 있는 공중전화 박스 옆에도 붙어있었다. 이정도면 슬쩍 지나가다 눌러준다면 누가 눌렀는지 모를 것 같다. 스피커는 5~10미터 정도 떨어진, 담배를 피움직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한 번 눌러 봤는데, 잘 작동이 된다.아무리 철면피 흡연자라도 뜨..
원당에 있는 농협 이념교육원, 안성에 있는 중앙교육원 등 농협의 연수원에 있는 식당에서는 100% 국산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서 급식이 나오고,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농협의 PB상품과 우리농산물을 위주로 한 간식을 제공해 주는데, 각 품목 또는 지역축협에서 만드는 가공식품의 종류의 다양함에 놀라고, 생각보다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아서 교육이 지루하지 않다. 꼬박꼬박 잘 나오는 연수원의 식사와 간식거리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매번 밥 먹을 때 마다 사진을 찍지는 못 해서 네 장 밖에 없다. 이런식의 식사 7식을 먹고 35,000원을 펌뱅킹으로 식대 공제 했으니 식사당 5,000원 꼴인데 이것에다 하루 두 번 간식을 제공해 주니 식사값은 이보다 더 쌀 것 같다. 이 외에도 파리바게뜨의 ..
16.9.21 업무차 안성팜랜드에 와서 일을 보고, 정문 앞에 있는 목원과 팜팜 식당 중, 목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말고기, 쇠고기 등의 기존 메뉴에 추가해서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고 있는 제주도식 메뉴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식사 전 찍었던 사진을 간략히 남겨본다. 다들 식사를 하기 바빴기 때문에 한가로이 음식 사진을 찍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잠깐잠깐 몰래 찍은 사진들임을 양해해 주시길.. 제주산 흑돼지, 고체연료로 불이 붙은채로 내 와진 전복, 고등어(?) 구이와, 오른쪽 전골냄비에 있는 건 갈치 구이 이다.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한라산 소주. 21도 짜리인데 깔끔하고 맛있다. 딱 한잔 반주로 먹었다 밥과 함께 식사로 먹었던 고기국수 육수는 제주도식이 아닌, 서울 ..
오늘 업무상 퀵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있었는데, 물품을 받는 도중 퀵 서비스 기사님이 신기한 것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기사 아저씨는 저런 틀에 갤럭시 노트 정도 크기의 스마트폰 4대를 연결해서 사용중 이셨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쪽에는 충전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었고, 아마 뒷쪽에는 대용량의 보조배터리가 있는 것 같았다. 신기하고 특이하여 본인의 휴대폰은 무음 촬영이 지원되어서 아저씨 몰래 사진을 한 장 찍어왔다. 물품을 건네받고 사인을 해 드리는 중에도 아저씨는 계속 스마트폰들을 보시며 퀵 연결 앱들을 확인하고 계셨는데도대체 왜 스마트폰을 4대 씩이나 사용하시는건가 알아보니, 각각 다른 퀵 연결 앱들을 실행해서 하나의 콜 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라고 하신다! 심지어는 폰이 8개가..
지난 휴가때 다녀온 자연생활교육원에서 먹어 본 음식 중, 계피꿀 바른 통밀빵이 아주 맛있어서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았다. 빵은 생협의 우리밀 밀가루를 이용해서 제빵기의 식빵 메뉴를 골라서 전날에 미리 만들어 놓았다 (자동으로 빵을 만드는데, 6~7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번에도 효모가 발효될 때 건포도를 넣었다. 통밀이 아니다 보니 빵이 좀 더 부들부들하게 익었다 빵 틀의 모양이 이렇다보니 식빵의 모양은 모두 이런 식이다 이번에는 젓개(stirrer)가 있는 부분도 이쁘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빵의 끝 부분이 바삭하게 잘 익었다 일단 빵칼을 이용하여 이등분했는데, 여전히 자르는 스킬이 부족하여 깔끔하게 커팅되지 않는다 일부는 이렇게 락앤락 통에 넣었다 계피가루와 꿀을 발라주기 위해 사전에 섞어주었다. 이..
지난 1월, 공덕역에서 본 110, 112 신고번호에 대한 공익광고를 보고 매우 참신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화정 도서관의 게시판에서도 이 광고의 시리즈를 보게 되었다. 지난번 공덕역의 광고는 : http://hanglama.tistory.com/167 (2016-01-14 지하철 공덕역의 공익광고) 이런 신박한 광고를 누가 만든건지 알아보니, 역시 광고계의 천재라 불리우는 이제석 씨의 광고였다.이제석 광고연구소 : http://www.jeski.org/index_n.php?category=main 이 광고 말고도 여러가지 110, 112 관련 신선한 광고가 있었는데, 몇 가지를 가져와 보았다. (아래 모든 사진들의 출처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이다) (옆집 동네 아줌마 같은 분의 리얼한 표정) (..
2016년 9월 9일 (금요일)자 매일경제이다. 본인은 일전에 신문을 3개 (경향, 매일, 중앙) 받아보다 요즘에는 2개(경향, 매일)로 줄이고 주간지를 추가로 받아본다.출근하러 집을 나오면서 현관의 신문을 가지고 가고, 회사에 일찍 도착해서 또는 점심시간에 그날의 신문을 보는데 오늘자 신문을 보고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지난 9월 6일에도 똑같이 이러더니, 3일이 지난 9일에도 똑같이 이런 모습이다. 신문의 광고가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나? 이쯤 되면, 나는 신문이 아닌 '찌라시'요 라고 스스로가 인정하는게 아닌가 싶다. 메갈 사태 등을 보도하는데 진보 언론들이라 하는 한겨레, 경향신문의 작태를 보고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는 경제신문의 경제적인 성격을 확인하게 되어 씁쓸한 기분이 든다..
요즘 노트7 배터리 폭발 관련한 뉴스가 많이 보인다.지금까지 온라인에서 확인된 것만 6건인데, 처음에는 블랙 컨슈머의 이슈 만들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정말 기기 제작에 있어서 결함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의 노트 7 폭발 관련한 사진들 모음) 위의 영상은 올 2월 켄터키주 오언스버러에서 한 남성의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한 사례인데, 남성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에너지 덩어리인 배터리가 발화하면 작은 화약이 터지는 것과 맞먹는 위험인데,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고, 더군다나 지갑형 케이스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생폰은 이제 겁나서 못 쓸 듯 하다). 이정도..